李대통령, 나토 정상회의차 7~11일 튀르키예·몽골 순방
2026.07.03 14:28
'나토 방산 포럼' 연설로 직접 방산 세일즈
위성락 "방산 공급망 구축 본격 발판 마련"
몽골 국빈방문서 北 대화재개 방안 모색도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은 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 나토 방위산업 포럼 참석…직접 K-방산 세일즈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해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나토 관계 현황 점검과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공식 행사이자 1000여명의 청중이 참여하는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기조 발언을 하고 토론에 나선다.
위 실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AI 등 첨단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입증되면서 나토는 이를 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 군과 기업들이 나토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방산 부문의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北 대화 방안 모색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몽골 울란바토르로 자리를 옮겨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 정상의 몽골 방문은 15년 만으로 역대 정부 중 가장 이른 시기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도착 후 몽골 정부청사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이 참석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0일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 기념관 방문, 몽골 국회의장 및 총리 접견,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11일에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무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 광물,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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