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도 '글로벌 방위은행' 출범 임박…NATO 정상회의서 윤곽
2026.07.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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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캐나다가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글로벌 방위은행 창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가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견국 간의 독자적 안보 협력 구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다자간 방위 협력 이니셔티브인 방위·안보·회복력 은행(DSRB.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의 캐나다 수석 협상 대표인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NATO 정상회의를 마감 시한으로 설정하고 창립 회원국 명단 발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이번 회의에서 10개국 규모의 창립 멤버를 확정 짓겠다는 구상이다.
DSRB는 저리 금융을 활용해 최대 1000억 파운드(약 205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동맹국들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삼는다. 위동 대표는 초기 창립 회원국 중 캐나다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주도하는 DSRB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중국의 군사력 확장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출범까지는 재원 분담과 신용 등급 확보 등 여러 난제가 남아 있다. DSRB가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필요한 최고신용 등급(AAA)을 획득하려면 주요 경제국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캐나다 외에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유치 예정지인 룩셈부르크뿐이다.
자본금 납부 방식에 대한 이견, 유럽 연합(EU)의 자체 방위 프로그램(SAFE) 등 기존 이니셔티브와의 경쟁도 변수다.
한국의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위동 대표는 "한국 측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참여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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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shie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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