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남권 제조업 세계 1위로”…312兆 투자 발표한 기업들
2026.07.03 17:15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시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 항공 산업 벨트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며 “그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영남권의 우주 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로봇,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 석유화학과 에너지 등 국가 경제 안보와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각종 첨단 산업이 영남의 권역 안에 빼곡하게 모여 있다”며 “영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해 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확실하게 선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핵심 산업인 조선업 생산의 80%가 영남에서 이뤄지고, 우주항공의 61%·방산의 58%·자동차의 44%도 영남권에서 만들어진다면서 “영남의 탄탄한 기반 위에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더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기업의 통 큰 행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화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은 각각 연단에 올라 각 기업의 영남권 미래산업 투자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총 투자는 312조원 규모다.
삼성은 영남권에 약 60조 원을 투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등 AI 제조혁신 거점, 배터리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40조 원을 들여 2기가와트(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현대차그룹은 42조 원을 들여 AI 기반 자율주행차와 미래 제조, 항공·우주, 에너지 등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국내 생산 촉진 세제 신설 ▲동남권투자공사 설립을 통한 금융 지원 ▲5극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신설 ▲영남권 국가산업단지 조성 ▲영남권 메가특구 지정 및 규제 합리화를 추진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중앙 정부는 세제와 재정, 금융과 규제 인프라를 한 데 묶은 과감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 정부도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며 기업 곁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 또 그렇게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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