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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육군교육사령관 12명 "사관학교 개편 원점 재검토해야"

2026.07.03 16:54

"합동성 위한 통합, 걸음마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마라톤 가르치는 격"

육ㆍ해ㆍ공 사관학교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전임 육군교육사령관 12명이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3일 성명에서 "(통합이) 합동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 또는 합동 작전은 고급 사령부급 임무로서 군에서도 중령급에서 교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생도 때부터 합동성을 위한 통합을 한다는 것은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마라톤을 가르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육사 특화 교육 장소를 육군 5개 병과학교가 있는 전남 장성으로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남 장성으로 간다면 모든 국민이 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최평욱·오영우·박용득·김승광·이영계·한기호·박성규·황인무·김종배·윤의철·박상근·이규준 전 육군교육사령관이 참여했다.

전임 육군참모총장 13명도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검증과 국민적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통합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방부는 현대전에 맞는 군의 합동성 강화 등을 위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하는 개혁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학년엔 함께 공통 교육을, 3·4학년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육군 예비역 장성 등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동문, 육사 출신인 국민의힘 한기호(31기), 임종득(42기) 의원 등은 오는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집단행동에 나선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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