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전
성수석 이천시장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반도체·돌봄·역세권 혁신 청사진
2026.07.03 17:46
반도체 중심 미래산업 육성…청년 일자리 확대
여성·아이·어르신 모두를 위한 촘촘한 돌봄
민선 9기 이천시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성수석 이천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이제부터는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선의 기쁨보다 시민을 향한 책임과 헌신을 앞세운 첫 메시지였다.
성 시장은 스스로를 "이천의 들녘에서 자란 평범한 이천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청년의 불안,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통(通)하는 이천, 웃어라 이천'을 제시했다.
성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 가치로 '시민주권'을 꼽았다. 그는 "도시의 주인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시민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 거버넌스위원회를 제도화하고 시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이 시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소통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그는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성 시장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이천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이천신산업센터를 설립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햇빛연금'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위험사업장 관리 강화와 노동자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남부권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조기 완공을 추진하고, 광역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읍·면 지역까지 똑버스와 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 시장은 역세권 개발을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경강선 이천역과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일대를 단순 주거지가 아닌 일자리·상업·문화가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시민 복지와 도시 인프라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반도체·AI 특성화 교육 확대와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농촌지역 중학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학군을 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수 교사 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서울 지방학사 설립도 검토한다.
성 시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지 공약에서는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이 눈에 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추진한다. 민·군 협력 응급의료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으로 전환하는 '이천형 케어넷'을 운영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확대한다. 특히 여성의 돌봄 부담을 사회가 함께 나누는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 분야에서는 지역 예술인 등록제 도입과 마을 문화기획자 양성을 통해 생활 속 문화예술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100대 체험관광 콘텐츠와 관광투어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도 확충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어민 기회소득 확대와 친환경농업 전담부서 신설, 인증 및 컨설팅 비용 전액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와 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스마트농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 시장은 공직자들에게는 "관행보다 혁신을 선택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하며 "일은 공직자들이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는 "민선 9기의 약속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함께하면 실현할 수 있는 미래"라며 "화려한 구호가 아닌 실천과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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