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남에 60조원 베팅…'피지컬 AI' 핵심 거점 만든다
2026.07.03 16:19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최첨단 산업 전환…일자리 20만개 창출
삼성은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영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영남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약 60조원을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투자 축은 제조 AI다.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MLCC,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기존 산업에 AX·로봇을 접목해 최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고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구미는 삼성의 미래 제조단지로 육성된다. 삼성전자·삼성SDS는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조·로봇 자동화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스마트폰 제조 기반을 갖춘 구미에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역량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지목됐다. 삼성SDI는 울산에서 전고체 배터리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탑재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B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양산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삼성전기 투자가 집중된다. 삼성전기는 부산을 고성능 패키지 기판, 고부가 MLCC 마더라인 핵심 기지로 육성한다.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MLCC는 AI 데이터센터·서버, 전장 등 첨단 산업 확산 과정에서 수요가 커지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거제는 조선·해양 분야의 고도화 거점으로 조성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해양 인프라 건조 기지를 구축한다. AI 팩토리 설비·로봇, 자율운항 기술 관련 투자를 통해 첨단 3X 기반 자율형 조선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3X는 디지털 전환, AI 전환, 로봇 전환을 뜻한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조 현장, 로봇, 배터리, 부품, 조선 산업을 하나의 첨단 산업 축으로 묶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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