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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기습인상 '미운털' 테슬라 … 하반기엔 판매량 독주 꺾이나

2026.07.03 17:53

6월 1.1만대 팔려 수입차 1등

모델Y


지난 5월 모델Y로 수입차이자 전기차 최초로 국내 자동차 모델별 판매 1위를 차지한 테슬라가 6월에도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달에만 1만대 넘게 팔리며 수입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1119대를 팔며 수입차 1위 판매량을 지켰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4.4%나 증가하며 2위인 BMW(6569대)와 4550대 차이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만6139대로 작년 대비 192.2% 급증했다.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다.

테슬라가 흥행을 이어가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산 브랜드의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체 차량 판매에서도 국내 완성차들의 아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테슬라의 최고 인기 차종인 모델Y는 9188대가 팔리며 또 한 번 기아 판매량 1위인 쏘렌토(8561대)를 제쳤다. 다만 모델별 전체 1위 자리는 현대차 그랜저(1만62대)에 내줬다. 현대차가 지난 5월 중순 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한 만큼 신차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으로 비교하면 테슬라의 기세는 더 무섭다. 테슬라 모델Y가 4만3359대, 국내 판매 1위인 쏘렌토가 5만5426대 판매되며 그 누적 격차가 1만2000여 대에 그쳤다. 모델Y의 판매량이 지난 5~6월처럼 매달 쏘렌토 판매량을 500~1000대가량 계속 앞선다면 올해 말 누적 판매량은 그 격차가 수천 대로 좁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독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테슬라가 하반기 보조금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 1일 주력 차종인 모델Y와 모델3 판매가를 최대 700만원 기습 인상하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가격 인상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상반기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국내 시장을 잠식해온 테슬라 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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