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전
[기도산업 IPO]① 기능성 의류 생산망 키워 코스닥 정조준
2026.07.03 15:57
기도산업이 다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상장을 발판 삼아 주력인 아웃도어와 모터사이클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의 글로벌 수주 대응력을 키우려는 구상이다. 회사는 당초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해외 생산거점 투자금을 차입으로 먼저 조달했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생산능력 확대와 재무 부담 완화를 함께 추진할 전망이다.
공모자금으로 해외 생산력 증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도산업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70만주이며 이 가운데 신주모집은 135만주, 구주매출은 35만주다. 희망공모가는 2만4800원에서 2만8400원으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다.공모자금은 해외 생산법인 증설과 설비 효율화에 집중된다. 회사는 공모 순수입 328억원 가운데 해외 생산법인 생산능력 및 구조 개선에 220억원을 배정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도입, 정보기술(IT)·전사적자원관리(ERP) 인프라 확보 등 운영 효율성 개선에도 28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80억원은 차입금 상환과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장 큰 투자 대상은 방글라데시 생산법인 KIDO DHAKA다. 회사는 방글라데시 부문에 배정된 공모자금 160억원을 생산3동 증축과 설비 투자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KIDO DHAKA 증축을 통해 봉제라인을 늘리고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품질·물류 자동화로 리드타임을 줄여 유럽 바이어에 대한 납기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차입금 상환 계획은 앞선 상장 일정 지연과도 맞물려 있다. 기도산업은 당초 지난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 여건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 법인에 대한 누적 450억원 이상 시설 투자를 기업공개(IPO) 자금이 아닌 차입으로 조달했다. 이로 인해 총차입금은 2024년 말 788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892억원으로 늘었고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7.5%에서 33.4%로 높아졌다.
글로벌 브랜드 수주로 외형 성장
기도산업은 1980년 설립된 의류 OEM 기업이다. 설립 초기 피혁과 의류제품 제조·판매를 기반으로 출발해 현재는 기능성 의류 생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아웃도어 의류와 모터사이클 의류로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생산법인을 두고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 물량을 생산하는 구조다.아웃도어 부문은 아웃도어·캐주얼 의류 OEM이 중심이고 모터사이클 부문은 글로벌 브랜드의 전문 의류를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잭울프스킨, 바버, 에프앤에프, 할리데이비슨 등이며 국내에서는 에프앤에프의 엠엘비·디스커버리와 네파 등이 있다. 기능성 소재와 품질관리, 안전 기준 대응이 필요한 제품군을 다루는 만큼 생산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글로벌 브랜드 기반의 수주 구조는 최근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기도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466억원으로 전년 2721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 258억원보다 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249억원 대비 41.9%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외 비용 부담이 부각됐다. 기도산업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684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당기순손익은 31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이자비용과 환율 등 영업외 변수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도산업의 상장 이후 성장성은 해외 증설 효과가 실제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거래 기반을 갖췄지만 경기 둔화, 발주 축소, 환율 변동, 해외 생산국 인건비 상승은 부담으로 남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PO 추진을 통해 방글라데시 신규 생산거점 건립을 완성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AI 기반 생산 인텔리전스에 투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절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숙련된 고도의 기술력과 생산 자동화를 결합시켜 지속가능한 제조 경쟁력을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하이테크 의류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은 투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