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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조진웅 옹호하더니…"배재고 엄벌" 주장한 류근, '이중 잣대' 논란

2026.07.02 17:28

시인 류근.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시인 류근이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관련,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자 과거 배우 조진웅을 옹호했던 글이 재소환되면서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류근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구부 학생들을 용서하자는 말이 나오지만, 잘못 가르친 어른들 책임이라고 한다면 어른들 전부를 처벌하자”고 밝혔다.

그는 “과거 세월호 단식 농성장 앞에서 짜장면 시켜먹고 피자 시켜먹더 자들을 혼내주지 않은 우리 공동체의 도덕성 붕괴가 성장해서 오늘날 광주의 죽음을 떼창과 떼춤으로 모독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용서’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를 용서해서 우리 사회가 1센티미터라도 좋아졌느냐”며 “참담하고 암담하다. 어른답게 분노하고 혼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근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다”며 “일베짓이 놀이가 되는 세상이라니”라고 한탄했다.

특히 그는 광주 5·18 당시 희생자를 모욕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저런 사람들이 또 윤석열 같은 악마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근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그가 과거 배우 조진웅을 두둔했던 발언이 재소환되면서 ‘이중잣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류근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과 관련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다고”라며 “사람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라고 헤겔이 말했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자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라고 옹호 발언을 한 바 있다.

조진웅은 당시 10대 시절 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서 복역한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소년원 다녀온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더니”, “고등학생들에겐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 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논란이 됐다.

이는 지난 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야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KBSA가 주관하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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