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잠실 재건축…주공5·장미 이어 올림픽 3대장 따라간다
2026.07.03 15:56
장미 이어 우성·올림픽 3대장도 따라와
기대감에 집값↑…구청도 ‘적극 동참’[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잠실주공5단지가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데 이어 장미1·2·3차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이 확정되며 잠실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른바 올림픽 3대장(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도 재건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잠실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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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인근 잠실주공1·2·3·4단지와 달리 여러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됐고 ‘7부 능선’이라는 사업시행인가까지 완료됐다. 조합은 내년 관리처분인가에 이어 이주와 철거, 착공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조합 역시 최근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결정,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이를 통해 장미 재건축은 기존 3522가구에서 최고 49층, 510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가 함께 재건축에 들어갈 경우 잠실 일대에는 1만 1000가구가 공급되게 된다. 잠실우성1·2·3차 역시 통합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 3대장 역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4494가구를 6787가구로 재건축하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사업은 최근 설계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은 9218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4월 정비계획 입안 접수를 마쳤다. 세 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을 마친다면 약 2만 가구의 새로운 주택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이는 송파구 일대 재건축 ‘2차 사이클’로 풀이된다. 과거 잠실주공 재건축으로 이른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대장 단지로 거듭난 바 있다. 이후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에 이어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잠실우성으로 이어지며 송파구 일대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재건축 기대감은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장미2차아파트 전용 82㎡는 지난달 1일 3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잠실우성1·2·3차 전용 131㎡ 역시 지난 5월 3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에 손바뀜됐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 84㎡가 2025년 3월 24억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4월 28억원에 거래되며 1년 사이 4억원이 올랐다.
최근 민선 9기 구청장이 출범하며 송파 일대 재건축 사업이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선에 성공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호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사업시행인가를 선택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동산이 화두가 된 만큼 정비사업에 속도가 빠르게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송파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은 집값 안정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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