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위해 자원순환 확대해야"
2026.07.03 10:55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고려아연이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국제 포럼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원순환과 청정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를 축으로 한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저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WEF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 개최한 국제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 김구회 ESG경영팀 담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호철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감축정책국장, 김효은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GIH) 대표이사, 박영덕 MOL 한국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 담당은 "산업 생태계전기화와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며 "고려아연은 아연과 구리, 은, 안티모니, 인듐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기술을 활용해 핵심광물을 회수·재활용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자원 순환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과제로 재생에너지 접근성 부족과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 부담, 저탄소 제품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 금융권의 전환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 확대,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려아연은 50년 이상 축적한 제련 기술력과 자원순환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도시광산 사업을 통해 확보한 2차 원료를 활용해 구리와 금, 은, 팔라듐 등 다양한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과 폐태양광 패널, 폐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수거·재활용해 핵심광물 생산 원료로 공급하는 자원순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소개됐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전략으로, 산업 전기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은 2018년 약 12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연간 사용 전력의 2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25'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제련 공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금속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또 다른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보우먼스 크리크 풍력발전 사업과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선HQ'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WEF 포럼을 통해 산업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가 국가 경쟁력과 경제 안보,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된 핵심 의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사업 역량과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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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기자 ks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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