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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 이런 투자도 되네” 비트코인 이어 금·QQQ도 24시간 10배 레버리지 [크립토360]

2026.07.03 09:57

로빈후드, 유럽서 무기한선물 출시
디지털자산서 원자재·ETF·외환 확대
전통 금융-탈중앙화 연결 인프라 확장
국내 증권사 디지털자산 모델로 주목
로빈후드가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확장 비전을 발표하며 앞으로 유럽 내에서 퍼프 상품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로빈후드가 유럽 시장에서 무기한선물 ‘퍼프’(perp·Perpetual Futures) 상품군을 디지털자산에서 원자재·상장지수펀드(ETF)·외환(FX)으로 확대한다. 전통 금융자산을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주로 활용돼 온 무기한선물 구조와 결합하며 글로벌 온체인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글로벌 확장 비전을 발표, 앞으로 유럽 내에서 무기한 선물을 보다 다양하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적격 투자자들은 24시간 열려 있는 시장에서 디지털자산 외에도 금, 은, QQQ, 유로·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코리아(EWY) 등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최대 1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퍼프는 만기가 없는 선물 형태의 파생상품으로, 투자자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롱포지션(매수)이나 숏포지션(매도)을 통해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다.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고 펀딩비 구조를 통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 수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퍼프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레버리지 파생상품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중심으로 무기한선물 거래가 빠르게 늘며 현물 거래를 웃도는 거래량을 보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로빈후드 역시 “지난해 유럽 30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이후 무기한선물은 EU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자체 비수탁형 지갑인 로빈후드 월렛에서도 퍼프 접근성을 확대한다. 로빈후드는 로빈후드 월렛에 자체 레이어2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과의 기본 통합 기능을 추가하고 일부 관할권에 한정해 투자자가 월렛 내에서 탈중앙화거래소 라이터(Lighter)를 통해 무기한선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표는 로빈후드가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DeFi)을 연결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Stock Tokens), 온체인 대출, 에이전틱 트레이딩 등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상품도 함께 공개했다.

로빈후드 월렛 이용자는 120개국 이상에서 주식 토큰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24시간 주식 토큰을 거래하거나 이를 대출 풀, 거래 담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G를 자기수탁 지갑에서 빌려주는 디파이 대출 상품 ‘로빈후드 언’(Robinhood Earn)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거래 기능도 디지털자산으로 확대된다.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주식과 옵션을 대상으로 선보인 에이전틱 트레이딩을 디지털자산 거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AI 모델을 로빈후드의 데이터와 거래 도구에 연결하면, AI 에이전트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전략을 실행하는 식이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크립토 부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장점을 결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소유권을 전 세계 곳곳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의 디지털자산 사업 전략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모델 중 하나다. 로빈후드는 현재 38개국에서 약 28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토큰화 자산, AI 거래 기능을 하나의 투자 플랫폼 안에 결합하는 전략이 국내 증권사들의 디지털자산 사업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로빈후드 모델이 증권사들이 가고자 하는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는 MTS에 디지털자산 거래를 결합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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