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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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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징계 놓고… 與 “야구부 없애라” 野 “애들 앞길 막아”

2026.07.03 00:52

2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과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고운호 기자

고교 야구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올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중징계로 고교 선수의 앞길까지 막아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야구부 해체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배재고 측은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가 지난 5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했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도 많이 있는데 배재고 야구부 전체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배재고 일부 학생의 행동은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다면 그것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며 징계 철회를 주장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징계가 배재고 선수들의 대학 입시와 프로팀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 버려야 한다고 말한 방송인 최욱씨도 사과만 하고 계속 방송 중이고, 스타벅스도 영업 정지 안 당했다”며 징계 수위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6개월 출전 정지 조치는 재고하는 것이 옳다”며 “존중은 획일적 인식의 강요나 ‘닥치고 처벌’을 통해 강제 조성된 성역화로써 성취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에게 극우, 뉴라이트 사상을 주입해 선수들을 잘못된 행동에 이르게 한 교장은 이번 사태의 총체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해 학생들의 행위를 심각한 학교 폭력 사안으로 다뤄 예외 없이 엄벌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반역사적 혐오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해당 학교 야구부 해체까지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문정복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지키고 왜곡된 역사 인식이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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