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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서형욱 "스타 선수 매니징 할수 있는 감독 필요…'우리 축구' 만들어야"

2026.07.03 09:51

-홍명보, 스트레스 상당했던 듯...결과적으로 대실패
-손흥민 후반전 투입, 전술적 패착 인정하게 된 꼴
-손흥민·이재성 인터뷰 거절로 내부 징계? 단순 '썰'
-인터뷰 관련 의견충돌이 선수 기용에 영향 주진 않아
-옌스 징계? 애초에 주전 기용 계획 없어...전술적 판단
-축구협회 행정 공백 상황, 스타 선수 매니징 능력 없어
-빅클럽 선수 관리 가능한 사람이 대표팀 감독해야
-K리그에서 임시 감독 선임? 이미 실패한 방법
-정부 개입으로 축협 규정 변경? 빠르게 진행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7월 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서형욱 축구해설위원
 

▷김태현 : 충격의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에 한국 축구계의 고질적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구조적 개선의 목소리가 큽니다. 한국 축구가 나아가기 위해서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지 서형욱 축구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서형욱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님도 밤잠을 많이 설치셨을 것 같아요. 한국 축구의 상황을 보면서요.
 
▶서형욱 : 네. 뭐 그것도 있지만 지금 월드컵이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아주 수준 높은 경기들을 보면서요. 우리 축구에 대한 아쉬움과 약간 대비되게 매일 밤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홍명보 전 감독 이야기부터 해 볼게요. 어제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내놨던데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기자회견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언론사에 뻗치기 취재를 통해서 우연치 않게 홍명보 감독이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예요. 일단 홍명보 전 감독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처음부터 잘됐다 잘못됐다라고는 어느 누구도 얘기 못 할,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우리 오현규가 그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가 들어가서 결승골을 넣고 그건 몰랐잖아요. 그다음에 손흥민을 빼고 했지만 그때는 또 안 됐잖아요. 감독이 힘든 게 뭐냐 하면 이 안에 다 구현을 시켜야 되거든요, 경기장에. 그런데 그게 잘 되면 잘 되면 좋은 감독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제 좋지 않은 거지요. 결과가 그런 거예요.
 
▷김태현 : 저 얘기요. 그러니까 우리가 남아공전 끝나고 제일 의구심이 들었던 게 손흥민을 뺀다고? 너희들 호날두나 메시 선발제외하는 거 봤니? 이건데요. 우리는 제일 중요한 경기에 손흥민 선수를 선발에서 뺐잖아요. 그게 왜 그런 결정을 했냐에 대한 질문에 답인데요. 홍명호 감독의 답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손흥민 조기교체는 결과론이야. 1차전은 성공했잖아. 그런데 왜 결과만 가지고 이래? 막 이렇게 들려서요. 위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서형욱 : 사실 그런 맥락이기는 하지요. 과거에도 보면 국내 감독들이 특히 큰 대회에 나갔을 때 이례적인 선수기용을 종종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이게 스트레스가 좀 밀려오고, 뭔가 상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막판에 평소와는 다른 선택들을 하는 경우들인데요. 이게 성공하는 케이스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축구도 결국에는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확률을 높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일반적이고, 그걸 위해서 수많은 훈련과 전술분석과 이런 것들을 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런데 이번 대표팀은 사실 본선 전까지도 많은 게 확정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 경기력도 그렇게 썩 좋지 않았었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서형욱 : 선발라인업도 고정이 안 돼 있었고요. 특히 대부분의 성공하는 팀들은 적어도 수비라인 정도는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숙성을 시켜서 대회 같은 데 나가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김민재 선수가 중앙에 서고, 이한범, 또 이기혁 선수가 양쪽에 섰는데요. 이 조합이 사실상 본선에서 거의 처음 구현이 된 것이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 3백 조합의 선수 구성도 본선에서?
 
▶서형욱 : 그렇지요. 이기혁 선수가 K리그에서 쭉 뛰다가 최종엔트리에 갑작스럽게 들어간 선수였거든요. 그럴 정도로 스쿼드의 어떤 밀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감독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1, 2차전에서 경기력이 좀 안 나왔으니까요.
 
▷김태현 : 3차전은 더 안 나왔는데.
 
▶서형욱 : 그렇지요. 우리 생각에서는 손흥민, 이재성을 동시에 뺀다고? 이런 의구심이 당연히 들기 때문에요. 그 의구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굉장히 지금 많은 설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런데 현재 제가 취재한 것도 그렇고, 홍명보 감독 본인이 인정한 것도 그렇고요. 뭔가 다른 이유, 이를테면 뭐 손흥민 이재성 선수가 홍명보 감독에게 반발을 해서 명단제외를 했다.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굉장히 이건 스캔들이거든요. 그런 정도, 그런 정황은 보이지 않고요. 대표팀 내에서도 일단 남아공전에는 오현규 선수를 선발로 쓸 것은 미리 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던 것 같고요. 그 파트너로 이재성이냐 황희찬이냐 손흥민이냐 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 황희찬 선수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었는데요.
 
▷김태현 :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안 좋았잖아요, 사실 황희찬 선수는요.
 
▶서형욱 : 그런데 대표팀 내에서는 여러 가지 분석지표라든가 피지컬분석 이런 것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평가전부터 계속 많이 활용을 했습니다. 좋다라고 판단을 해서 그러면서 남아공전 때도 그런 선택을 한 것이다라는 것이 팀 내외에서 나오는 얘기들이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대실패를 했고, 손흥민 선수를 결국에는 후반전에 넣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를 뺀 것이 패착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 하나하고, 두 번째로는 그런 어떤 앙심을 품고 충돌이 있어서 기용을 안 했다라고 보기에는 그게 약간 방증이 되지 않느냐.
 
▷김태현 : 어제부터 나온 얘기가, 그제부터인가요? 손흥민, 이재성 동시 징계설. 그러니까 인터뷰 가지고 모 언론사에서 손흥민 선수 병역특례 관련된 걸 조롱하는 기자들의 사담이 방송사 유튜브로 나가서 손흥민 선수하고 그 동기인 이재성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지 말 것을 선수단에 제안했고요. 그런데 체코전이 끝나고는 인터뷰 안 했는데, 멕시코전 끝나고 황인범 선수가 인터뷰했던가요? 아마 제 기억에 황인범 선수가 했던 것 같아요.
 
▶서형욱 : 멕시코전 끝나고 인터뷰 보이콧이 계속됐지요.
 
▷김태현 : 됐어요? 그래서 그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맞아요?
 
▶서형욱 :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설에 불과했던 것을 진종오 의원이 여기저기에서 굉장히,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마치 대표팀 내에서 굉장한 알력관계 충돌이 있고, 그로 인해서 감독과 선수가 충돌하고, 팀내에서도 선수들 간에 의견이 갈리고 이렇게 해서 거의 뭐 내분설같이 많이 퍼졌는데요.
 
▷김태현 : 그 정도는 아니에요?
 
▶서형욱 : 그건 아니고요.
 
▷김태현 : 취재해 보시니까.
 
▶서형욱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저도 인터뷰하고 말고가 뭐 그렇게 중요하길래 저걸 가지고 예를 들면 인터뷰 한 선수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 손흥민, 이재성 선수가 충돌하고, 그거 가지고 홍명보 감독이 뭐 어떻게 하고.
 
▶서형욱 : 그러니까 의견충돌이 있던 건 맞습니다.
 
▷김태현 : 인터뷰 가지고?
 
▶서형욱 : 맞고요. 이번 대회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캠프를 내내 지배했던 하나의 이슈가 있다면 바로 그 뒷담화 파문에 이은 손흥민 선수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였거든요.
 
▷김태현 : 그게 그렇게 큰 문제였어요?
 
▶서형욱 : 왜냐하면 6주 가까이 외딴 곳에서 선수들이 갇혀서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민감해지는구나.
 
▶서형욱 : 그런 상황에서 또 기자들은 일을 하러 갔고. 그런데 이번 일이 정말 유튜브 시대의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물론 뒷담화는 굉장한 잘못이고, 그게 노출이 일단 됐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어쨌든 간에 그 부분을 수습을 하긴 해야 되는데요. 이게 책임 소재, 그러니까 기자단 내에서도 이게 누구의 잘못이냐, 그러면 사과를 해야 되냐 말아야 되느냐 이런 논란이 있었고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선수단 내에서도 외부에서 기자단, 또 협회 그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게 선수단에게도 전달이 되니까 선수단 내에서도 일단 대회가 중요하니까, 경기가 중요하니까 이런 거에 우리가 에너지를 쓰지 말고, 이쯤 됐으면 우리가 인터뷰를 해야 되지 않겠냐 뭐 이런 식의 의견이 달랐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해요.
 
▷김태현 : 있었고, 끝까지 거부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서형욱 : 그렇지요. 그런데 문제는 어느 정도의 의견, 흔히 얘기하는 불통은 있었지만요. 이게 경기력, 우리가 결과적으로 실패한 대회가 됐잖아요. 이 실패한 대회에 어느 정도 지분이 있느냐라고 봤을 때 지금 진종오 의원이 얘기하고 했던 것처럼 뭐 내분이 있어서 경기력이 저하되고, 선수 기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거든요. 약간의 팩트에 해석을 좀 과하게 붙여서 이렇게 나온 것이고요. 지금 홍명보 감독도 어제 나갈 때 물론 본인이 수장이니까 그렇게 얘기했다라고 치부해버리면 할 말이 없지만요. 어떤 경로로 취재를 해 보고, 현장에 있었던 분들한테 물어봐도 그런 정도의 충돌은 아예 없었고요.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도 뭔가,
 
▷김태현 : 옌스 징계설도 있었어요.
 
▶서형욱 : 네. 뭐 지각을 했다는 둥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김태현 : 별 얘기 다 들었는데요. 식당에 맨발로 나타나서 징계받았다는 얘기도 있고요.
 
▶서형욱 : 네. 홍명보 감독은 옌스 선수를 주전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고.
 
▷김태현 : 그래요?
 
▶서형욱 : 그러니까 무슨 주전이었는데 갑자기 빠진 게 아니잖아요. 그냥 안 쓴 거예요. 분데스리가 주전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 측면 있지만요. 어쨌든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에서는 지금 우리 대표팀의 주전으로 쓰기에는 뭐 이유는 모르겠지만 부족했다고 봤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정리를 하면 대표팀 내에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거는 사실 어떤 조직에 가나 있는 수준이라고 저는 보고요.
 
▷김태현 : 어디나 있는 정도이다.
 
▶서형욱 : 다만 인터뷰가 없는 기간이 길어지고 인터뷰를 거부했던, 가장 피하고 싶어했던 것이 당사자인 손흥민 선수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커졌던 것이고요. 실제로 라커룸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한테 너희들이 인터뷰 빨리해라 이렇게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실제로 그런 식의 우리가 생각하는 카리스마틱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이미 아니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런데 궁금한 건 막 의혹보도 쏟아지고 막 이러잖아요. 이게 길어지면 선수들만 피해 보거든요. 1992년생들하고 1996년생들 사이 안 좋은 거 아니야? 그런 의구심도 막 들잖아요. 그러면 이걸 협회가 정리를 해 줘야 되는데 협회는 입을 닫고 있어요.
 
▶서형욱 : 그게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협회가 지금 약간 행정공백 상황이고요. 회장이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회장이 나가면 집행부 지금 있는 분들도 사실상 이제 임기만료를 향해 가는 거잖아요. 뭐 그런 게 있고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리고 지금 이게 그러니까 과도기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협회, 그러니까 나이도 좀 많으시고, 과거에 우리가 이런 정도의 흔히 얘기하면 이런 정도의 대기업을 다니는, 또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선수들은 정말 수준 높고 럭셔리한 그런 클럽에서 엄청난 대접을 받고, 훈련을 받고, 주목을 받으면서 생활을 일상적으로 하는 선수들이잖아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러니까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이 됐을 때 뭐 불만도 있을 수 있고, 뭐 여러 가지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고 한데요. 뭔가 선수들과 의견이 다른 현상이 나왔을 때 이거를 협회에서 현실적으로 매니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시기를 좀 지나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과거에도 좀 있었기 때문에요. 뭐 이를테면 협회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영입하면서도 정몽규 회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클린스만이 토트넘 대선배니까 손흥민 선수가 클린스만 말은 잘 듣지 않겠냐.
 
▷김태현 : 되게 단순한 논리 아니에요, 정말?
 
▶서형욱 : 네. 그리고 이번에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급반전이 된 것도 지난 아시안컵 때 팀내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있었잖아요, 굉장히 유명해진.
 
▷김태현 : 탁구?
 
▶서형욱 : 그렇다 보니까 팀내에서 뭔가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국내축구인들은 해석을 한 것이고, 그에 따라서 홍보 감독 선임을 한 것인데요.
 
▷김태현 : 그래도 망했네요.
 
▶서형욱 : 실질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다른 감독적인 역량에 있어서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 부분이 지금 이번에도 인정이 된 거지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게다가 그런 선수들을 잘 매니징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연령별 대표팀 때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이럴 때는 굉장히 입증이 됐고, K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대표팀 레벨은 다르다.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래서 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말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좀 했거나 아니면 유럽에서 트렌디하게 지금 계속 감독을 해왔던 분들이 와서 정말 논리적으로, 아니면 이런 운영상의 선수들에게서 뭔가 설득력을 얻어내고, 정말 마음으로. 그런 과정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이 당분간 또 반복될 수도 있는 위험은 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를테면 벤투 감독 같은 사람 데려와서 4년을 줘야 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서형욱 : 긴 시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잘 데려와야지요. 클린스만 같은 사람 데려오면 안 되고요.
 
▶서형욱 : 네.
 
▷김태현 : 그런데 당장 지금 감독 없어요. 회장 없어요. 원래 회장부터 뽑고 전력강화위원회 꾸려서 감독 뽑아야 되는데 내년 1월에 아시안컵이거든요.
 
▶서형욱 : 그렇지요.
 
▷김태현 : 지금 봤을 때는 예선탈락이에요. 왜냐하면 감독도 없고, 지금 이 분위기로 뭐가 되겠어요. 일본을 따라잡는 거 언감생심이고, 당장 아시안게임하고 다음 월드컵이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이잖아요.
 
▶서형욱 : 네.
 
▷김태현 : 그거 나갈 수 있을지도, 나가기는 하겠지요? 48개국이니까요.
 
▶서형욱 : 64개국으로 늘린다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본선은 일단 나가는 건데요. 아시안컵도 일단 본선은 나가 있습니다.
 
▷김태현 : 나가는데, 제 얘기는 그걸 어떻게 하겠냐는 거지. 이 감독도 없는 상태에서요.
 
▶서형욱 : 냉정하게 우리 대표팀 스쿼드면 감독이 누가 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겠냐라는 그런 공감대가 있는데요.
 
▷김태현 : 지금 며칠 전에 KBS 보도 보니까 지금 수원삼성 감독하는 이정효 감독이 요새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잖아요.
 
▶서형욱 : 그런데 그건 낭설이고요.
 
▷김태현 : 낭설이에요?
 
▶서형욱 : 낭설이고요. 왜냐하면 지금 아시안컵도 아시안컵인데, 당장 9월과 10월에 요즘에 이제 FIFA가 좀 정책이 바뀌어서 FIFA 캘린더가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열려서 한 3주 안짝의 그 기간 동안 A매치를 4경기를 해야 돼요. 그런데 A매치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대표팀 소집도 해야 되고, 훈련도 해야 되고, 그러면서 기용도 해야 되는데, 그거를 관장할 감독을 지금 뽑아야 되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지금 그거를 관장해야 될 협회가 회장이 나간다고 선언을 했는데, 이게 또 정부에서 개입을 하면서 정부에서는 다음 회장부터 잘 뽑아서 조직을 정상화시키게끔 만들고 싶으니까. 지금 회장 사임 시기를 좀 늦출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회장이 관두면 무조건 60일 안에 현재 선거규정인 간선제를 해야 돼요, 대의원 선거로요. 체육관 선거를 해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일단 정비하기 이미 망했지만 정 회장이 조금 더 하는 게 차라리 낫다?
 
▶서형욱 : 일단 규정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을 벌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좀 쉽지는 않아 보여요.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차기 감독 선임이 현실적으로 많이 지연될 거라서 일단은 임시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고, 임시감독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 국내 감독들이 거론이 된 건데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런데 K리그를 굉장히 무시하는 발언이거든요. K리그가 시즌 중이고요.
 
▷김태현 : 감독을 또 빼가면.
 
▶서형욱 : 그렇지요. 9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팀들이 쉰다 하더라도 그 기간에 훈련하고 또 재개되는 시간을 준비해야 되는데 그 감독을 또 빼간다, 그리고 올림픽대표팀이나 이렇게 다른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을 또 끌고 와서 임시감독을 맡긴다. 이거는 지난 대회 때 우리가 황선홍 감독이 임시감독 했다가 파리올림픽 못 나갔잖아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런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이 돼야 돼서요.
 
▷김태현 : 네.
 
▶서형욱 : 그래서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부에서 정말 뭔가 개입을 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싶다면 서둘러줬으면 좋겠어요. 규정을 바꿀 거면 가능한지 파악을 해서 진행을 하고, 아니면 정몽구 회장 이미 관둘 거니까 빨리 관두게 해서 다음 집행부가 최대한 빠르게 들어오게 한다든지요.
 
▷김태현 : 위원님, 지도자가 중요하잖아요. 감독 누가 가야 돼요? 벤투 다시 데리고 오면 안 돼요? 벤투가 제일 나았던 것 같은데요.
 
▶서형욱 : 현재로서는 그렇지만 모든 게 TPO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벤투 지금 백수잖아요.
 
▶서형욱 : 그렇지요. 그런데 이 시기에 우리한테 맞는 감독이 누군지에 대한 논의는 분명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를테면 무리뉴 감독도 모든 팀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고, 히딩크 감독도 모든 팀에 성공한 게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서형욱 : 그런데 그런 것들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기구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저는 필요하지 않나. 국가대표팀선임위원회 같은 것들을 긴급히 빨리 만든다거나 해서 이번에는 가급적이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시도들을 빨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저는 안타까운 게 승패도 중요하지만 카타르 때는 우리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를 보여줬잖아요.
 
▶서형욱 : 1차전 우루과이전 제가 현장중계 했잖아요. 깜짝 놀랐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이런 축구를 할 수 있다라는 감동을 줬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그게 없어져서요.
 
▶서형욱 : 우리 아직도 이런 축구를 하고 있구나라는 감동을 줬지요, 이번에는요.
 
▷김태현 : 아직도 이런 축구를.
 
▶서형욱 : 네. 굉장히 우리가 첫 경기 승리를 했지만, 점점 경기력이 떨어졌고요. 토너먼트 대회는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일정을 관장하고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우리가 알 수 있던 그런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본을 따라잡는 건 지금 언감생심이 되긴 했지만, 일단 아시안컵 잘해야 되고, 9월에 A매치 이겨야 되고, 다음 월드컵 잘 준비해야 되니까요. 좋은 감독 뽑아서 잘 되기를 빕니다. 여기까지 할게요. 서형욱 축구해설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형욱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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