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한국모빌리티고, 글로벌 직업교육... 모빌리티 산업 인재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6.07.02 20:42
마스터플랜 설계 추진단 운영... 한국모빌리티고 출범
모터스·스마트팩토리·에너지 등 4개 융합 학과 ‘주목’
교원 연수·학생 국제교류 확대... 성장 기회 제공도2026 교육현장을 가다 의정부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의정부에 위치한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1943년 개교 이래 경기 북부 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온 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교명을 변경하고 모빌리티 단일 분야로의 과감한 학과 개편을 단행하며 새롭게 도약했다.
특히 2026년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최종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의정부시, 대학, 연구기관 및 150여개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강력한 컨소시엄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6년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최종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의정부시, 대학, 연구기관 및 150여개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강력한 컨소시엄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중장기 발전방안’ 꼼꼼한 연구... 4개 융합학과로 체질 개선
학교는 3년간의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및 ‘마스터플랜 설계 추진단’ 운영을 거쳐 2026년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출범했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이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 및 자율주행 공간으로 진화하는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전기차(EV), 수소차 등 친환경 하드웨어 기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고도화된 직업교육 모델의 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청년 인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기업·대학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역 정주형 중등직업교육 혁신 모델 구축이 요구됐다. 이에 학교는 기존의 공업 기반 학과 체제에서 전면 탈피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관통하도록 체질을 개선했다.
현재 학교는 모터스과, 스마트팩토리과, 에너지과, 스마트시티과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4개 융합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모터스과’는 내연기관 정비를 넘어 전기·수소차 하드웨어 배터리, 모터 제어 기술 및 자율주행 시스템, AI 코딩, IoT 센서 제어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과’는 모빌리티 부품 및 차량 제조 공정 자동화 전문 인재 양성, 로봇 제어 및 스마트 제조 시스템 운용 실무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과’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인 차세대 배터리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특화를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과’는 자율주행 인프라 및 미래형 도시 교통 인프라 설계·운영 솔루션 구축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교원 연수에 학생 국제교류까지... 성장동력 차곡차곡
한국모빌리티고는 올해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고도화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국제교류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먼저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수를 고도화한다. 이에 따라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전문기업의 수석연구원을 초빙할 계획이다. 자동차과 및 관련 교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실습 및 AI 센서 제어 전문 연수에 집중해 교육의 질적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산학연계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152개 협약 기업과의 긴밀한 매칭을 기반으로 ‘경기도형·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취업약정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대기업 협력사 및 자율주행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에서 정기적인 현장 실무를 이수하며 조기 취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국제교류도 확대한다. 학생들에게 기술 교육과 어학 교육을 결합한 융합형 글로벌 국제교류 트랙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모빌리티 선진국의 산업 박람회 참관 및 글로벌 테크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야를 넓혀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지역 거점화에서 학교장 공모제까지... ‘단계별 성장전략’ 구축
한국모빌리티고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1~2년 차에는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거점화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학교는 의정부시의 첨단 산업 육성 거점 전략과 연계해 자율주행 데이터 정제 인프라 및 미래차 정비 거점 센터를 교내에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 실증(PoC) 지원 사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교내 인프라를 개방할 방침이다.
이후 3~4년 차에는 선취업-후학습을 연계한 체계 고도화를 진행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경민대 등 지역 거점 대학과 연계해 고교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먼저 뛰어든 학생이 일과 학업을 성공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특화 계약학과 및 고숙련 마이스터 과정을 개설·활성화해 전문 학위 취득 프로세스를 표준화한다.
5년 차부터는 학교장 공모제와 리더십 개방형 운영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기술 트렌드 및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학교장 공모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 줌-in
김주한 교장 “지역 명문 발돋움... 모빌리티 교육 허브 도약”
김주한 교장 “지역 명문 발돋움... 모빌리티 교육 허브 도약”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을 도와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명문으로 발돋움한다면 모빌리티 교육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김주한 교장은 교사들에게 학생의 취업은 물론이고 진학, 기초학력 향상, 인성 지도까지 적극적으로 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 김 교장은 2023년 부임 이후 한국모빌리티고가 교육부 주최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도록 이끈 당사자다.
그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교육하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이 형성돼야 하는데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활황에서 보듯이 블루칼라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특히 △고교학점제 기반 유연 교육환경 조성 △전 교육과정 ‘캡스톤 디자인’ 전면 도입 △첨단 기술 구현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사업 등을 통해 학교의 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고교학점제 운영과 관련해 학생 개인의 진로 및 적성에 최적화된 역량을 스스로 선택·습득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고교학점제 모듈형 교육과정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융합’과 ‘실무’ 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세워 이론과 현장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교육과정 ‘캡스톤 디자인’을 전면 도입해 고등교육기관(대학·연구소) 수준의 종합 설계 프로젝트를 전문교과 과정에 파격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변화를 주도하는 학교, 사회 진출이 용이한 직업교육 공간 구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첨단 기술 구현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 실습실, 미래자동차 진단·정비실, AI 코딩 및 시뮬레이션룸 등 첨단 연구소 수준의 인프라와 최신 기자재를 전폭 확충하는데 주력했다”며 “빠르면 2027년께 본관과 후관 등의 건물 증개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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