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배재고 부적절한 응원, 고개 숙여 사과”
2026.07.02 15:01
정근식 교육감은 오늘(2일) 페이스북에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 선수와 학부모, 동문 여러분, 그리고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사안 발생 다음 날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학교의 사안 처리 과정과 학생 선수 지도 체계, 현장 조치 여부,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교육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관내 전체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차별적·혐오적 표현 근절과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을 위한 긴급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면서 학생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 스포츠 윤리교육, 역사 인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학생 스포츠에서 징계는 끝이 아니라 교육적 회복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성찰과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지원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또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하는 혐오와 비하의 언어가 학생들의 일상과 경기장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점을 우리 교육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5·18을 비롯한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제대로 배우고,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며, 지역과 사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이 더 깊고 실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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