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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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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앞 '화환 전쟁'...학생 피해 우려에 '사복 허용' [앵커리포트]

2026.07.03 08:31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 논란이 이번엔 학교 앞 '화환 전쟁'으로 번졌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는 길을 따라 화환이 끝없이 늘어서 있는데요,

핑크색 리본에는 "기죽지 말고 힘내라"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 지켜주겠다"는 응원 메시지가 보이고요,

근조 화환에는 "역사를 망각한 배재고" "프로지명 금지" 등 배재고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학교 앞 학생들의 등굣길이 어른들의 '화환 전쟁터'로 변질된 겁니다.

화환이 계속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통행 불편과 교육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서울 강동구는 도로법상 불법 적치물 정비 규정에 따라 화환 철거 작업에 나섰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배재고, 등하굣길 조롱 우려에 '사복 허용' 학교 측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교복 대신 사복을 착용하고 등교하는 걸 허용한 겁니다.

배재고 교복을 입고 다니다 등하굣길에 해코지나 욕설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배재고 "전교생 대상으로 역사교육 실시" 이와 함께 학교 측은 논란에 휩싸인 야구부원은 물론,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식 전까지 역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른들의 이념 갈등, 이것이 '참교육'인가?

응원 구호 논란이 정치권에 이어 '미성년자의 잘못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는 상황.

자칫 어른들의 사회적 분노와 이념 갈등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보다 상처와 피해만 주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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