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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전
금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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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원 할 때 팔 걸”…금값 계속 떨어지는 이유 [잇슈 머니]

2026.07.03 06:58



[앵커]

두 번째 키워드 '금 그때 팔걸…다시 오를까?'입니다.

전쟁이 나면 금값이 오른다, 이게 투자의 상식 아니었나요?

그런데 금값이 폭락했어요. 이유가 뭔가요?

[답변]

한마디로, 위험이라는 호재보다 금리라는 악재가 더 셌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금리 인상 공포입니다.

금은 아무리 오래 들고 있어도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는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채권에 비해 매력이 뚝 떨어집니다.

그런데 중동발 유가 상승으로 물가 우려가 커지자,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이 취임 후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올해 두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9월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미리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값이 밀린 겁니다.

둘째, 돈의 이동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 반도체나 스페이스X 기업공개 같은 성장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금 매입 부담이 커졌고, 금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금에 있던 돈이 이자 주는 곳과 성장하는 곳으로 빠져나간 겁니다.

[앵커]

금값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특히 올해 초에 금 사신 분들, 지금 어떤 상황인 건가요?

[답변]

1월 고점에 사신 분들은 여전히 28% 안팎의 손실 구간에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1월에 온스당 5,5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7월 1일에는 장중 3,983달러까지 밀리며 4,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2분기, 3개월간 낙폭이 약 14%였는데, 이건 2013년 2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분기 하락입니다.

통상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지면 약세장 진입으로 봅니다.

국내를 보면, 한때 110만 원을 넘봤던 순금 한 돈 가격이 6월 하순 살 때 86만 원대, 팔 때 72만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만 7월 2일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금값이 이틀 연속 하락을 끊고 반등해, 장중 0.9%까지 오르며 온스당 4,06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앵커]

방금 반등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금을 팔아야 하나 궁금하실 것 같아요.

아니면 살 기회일까요?

[답변]

금값의 방향을 가를 열쇠는 중동이 아니라 '연준의 입'입니다.

7월 2일 반등이 그 증거입니다.

워시 연준 의장이 7월 1일 포르투갈 ECB 포럼에서 시장 우려보다 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내 금리 인상 관측이 누그러지자 금값이 바로 튀어 올랐습니다.

금리 기대가 조금만 움직여도 금값이 출렁인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 하락을 막아주는 방어선은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 보유를 늘리고 있고, 이 수요가 온스당 3,900달러 부근에서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즉, 더 이상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그래도 변동성은 열어둬야 합니다.

워시 의장은 반등을 부른 발언에서도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향후 방향에 대한 가이던스는 주지 않았습니다.

달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카드가 다시 살아나면 금값이 또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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