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정본부도 몰랐던 '신천지 특급 비밀'…취재 시작되자
2026.07.02 19:17
[앵커]
신천지 정교유착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이자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천지의 거미줄같은 조직망과 충성도를 엿볼 수 있는 충격적인 자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시 신천지 신도 수는 24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전직 간부들은 "수원 구치소 교도관 중 신도를 수소문했고, 전주 지역의 청년 신도가 근무 중이어서 소속 지파장이 소통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보고를 받은 건 당시 전주 지역을 담당하는 지파장 이모 씨입니다.
매일 일기 형식으로 A4 1~2장 보고가 올라오면, 이 씨가 이걸 모아서 1~2주에 한 번 과천에서 1박 2일로 열리는 열두 지파장 회의에 들고 와 공유했던 겁니다.
교정본부는 전혀 모를 수밖에 없었고요.
최근 JTBC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교도관 특정하기 위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진 질의에 교정본부는 "직원이 종교를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심각한 일, 일선 선량한 교도관들도 피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히 낙상사고 연출, 이것이 실제로 있었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기자]
실제로 진행된 거로 간부회의에 보고됐다고 하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전주 청년 거기가 (CCTV를) 보고, 이만희 씨가 화장실에 나오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취했어요. {실제로 시행이 됐었네요, 그러면?} 네. 그 교도관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그때 (다른 교도관) 두 명인가를 보냈다고 했어요.]
고령의 수용자가 화장실 다녀오다 넘어진 정도의 특이사항은 기록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병원으로 옮기거나 하는 조치까진 없이 마무리됐지만, 이 기록을 바탕으로 모니터링하던 인물을 특정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도 필요한 부분 아닙니까?
[기자]
네 공무상비밀누설 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교정본부에서도 조사 후 필요하다면 고발조치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이고요.
JTBC에 이런 내용 제보한 탈퇴 간부들도 정식 조사로 이어진다면 당연히 협조하겠다는 의사 밝혔습니다.
[앵커]
이것이 2020년, 6년 전이죠. 수원구치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이만희 씨는 지금도 구속 상태인데, 같은 일이 반복될 우려는 없는 겁니까.
[기자]
이만희 씨가 이번엔 수원구치소가 아닌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요.
이만희 씨 뿐 아니라 다른 종교지도자에 대해서도 직원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교정본부에서 현장에 주문한 상태입니다.
과거 JMS 정명석 씨가 구속됐을 때도 대전교도소 교도관 협조로 여성 신도 나체 사진이 반입됐다, 밖에 있는 신도들과 수신호를 주고받았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다만 특정 종교를 믿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없는 만큼 교정본부도 고민이 깊은데요.
이번 사건 당연히 수사가 되어야할 거고요.
새로운 기준과 장치를 만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PD 김성엽 조연출 김대용 영상디자인 오은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이만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