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만희 병보석 빼내려고 '쇼'…"낙상 사고까지 연출"
2026.07.02 19:19
[앵커]
총회장의 수감 생활을 일일이 기록해 보고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빼낸 정보는 결국 이만희 씨에 대한 '보석 청구', 즉, 풀려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것이 당시 신천지 간부들의 증언입니다. '쇼가 필요하다'며 구치소 안에서 낙상 사고까지 연출했다고 했습니다. 신천지는 최근 이만희 씨가 다시 수감된 뒤에도 구속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신천지 측은 "95세 초고령에게 구속 수사는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가혹한 처사"라며 "헌법상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가운데 보석 청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도 이씨는 구속 3개월여 만에 허리 건강이 악화됐다며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당시 이만희씨는 결국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이듬해까지 재판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전 간부들은 교도관 보고는 모두 병 보석을 위한 거였다고 말합니다.
[A씨/전 신천지 핵심 간부 : 병보석 나오는 데 있어서는 좀 '쇼'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항상 얘기했었거든요.]
교도관이 찍어 수뇌부에 전달한 교정본부 내부 자료 '동정기록표' 입니다.
주요 수용자들 관리를 위해 매일 특이사항과 조치 등을 기록해둔 자룝니다.
주로 이씨 같은 독방 수용자가 그 대상입니다.
이만희 씨의 신원, 나이와 함께 9월 18일 '소송 서류, 성경책 읽고 있음' 등의 동태를 적었는데 이어 '중식 후 약 복용' '14시 15분부터 외부 병원 진료' 같은 건강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신천지 교도관도 이씨의 건강 상태를 주시해 보고했습니다.
"평소엔 기상 직후 화장실에 가는데, 오늘은 가만히 5분간 앉아계셨다", "이후 두 손으로 허리를 잡고 흔들거리시며 화장실에 갔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이만희 씨의 낙상 사고를 연출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이만희 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취했어요. 서로 짜고 했었어요.]
여기에도 신천지 교도관이 개입했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전주 교도관 청년이 '혹시 다른 교도관들이 못 볼 수 있으니, 그 타임에 자기가 모니터를 보겠다. (이만희가) 넘어졌다고 다른 교도관들을 보낼 거다…']
구치소에서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기 위해 상태를 과장한 겁니다.
신천지 측은 사실관계와 입장을 묻는 JTBC 질의에 "문의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이정회]
김휘란 기자 (kim.hwir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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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의 수감 생활을 일일이 기록해 보고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빼낸 정보는 결국 이만희 씨에 대한 '보석 청구', 즉, 풀려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것이 당시 신천지 간부들의 증언입니다. '쇼가 필요하다'며 구치소 안에서 낙상 사고까지 연출했다고 했습니다. 신천지는 최근 이만희 씨가 다시 수감된 뒤에도 구속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신천지 측은 "95세 초고령에게 구속 수사는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가혹한 처사"라며 "헌법상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가운데 보석 청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도 이씨는 구속 3개월여 만에 허리 건강이 악화됐다며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당시 이만희씨는 결국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이듬해까지 재판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전 간부들은 교도관 보고는 모두 병 보석을 위한 거였다고 말합니다.
[A씨/전 신천지 핵심 간부 : 병보석 나오는 데 있어서는 좀 '쇼'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항상 얘기했었거든요.]
교도관이 찍어 수뇌부에 전달한 교정본부 내부 자료 '동정기록표' 입니다.
주요 수용자들 관리를 위해 매일 특이사항과 조치 등을 기록해둔 자룝니다.
주로 이씨 같은 독방 수용자가 그 대상입니다.
이만희 씨의 신원, 나이와 함께 9월 18일 '소송 서류, 성경책 읽고 있음' 등의 동태를 적었는데 이어 '중식 후 약 복용' '14시 15분부터 외부 병원 진료' 같은 건강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신천지 교도관도 이씨의 건강 상태를 주시해 보고했습니다.
"평소엔 기상 직후 화장실에 가는데, 오늘은 가만히 5분간 앉아계셨다", "이후 두 손으로 허리를 잡고 흔들거리시며 화장실에 갔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이만희 씨의 낙상 사고를 연출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이만희 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취했어요. 서로 짜고 했었어요.]
여기에도 신천지 교도관이 개입했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전주 교도관 청년이 '혹시 다른 교도관들이 못 볼 수 있으니, 그 타임에 자기가 모니터를 보겠다. (이만희가) 넘어졌다고 다른 교도관들을 보낼 거다…']
구치소에서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기 위해 상태를 과장한 겁니다.
신천지 측은 사실관계와 입장을 묻는 JTBC 질의에 "문의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이정회]
김휘란 기자 (kim.hwir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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