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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스테이트 꼭대기서 아찔한 청혼 이벤트...결국 기소

2026.07.03 06:42

[앵커]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목숨 건 청혼 이벤트를 펼친 커플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약혼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는데, 경찰은 소셜미디어 홍보를 위한 돌발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이 443m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맨 꼭대기 안테나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선 복면을 쓴 남녀, "사랑의 힘이 권력욕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된다" 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칩니다.

[경찰 헬기-공항 관제사 항공 무전 기록 : 두 명의 '천재'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안테나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깃발 같은 것을 흔들고 있었어요.]

뉴욕 대부분 방송국에 신호를 송출하는 이 빌딩 안테나에 올라선 이 위험한 커플을 구조하기 위해 30분간 안테나 전원을 차단하고 특수구조대가 투입됐습니다.

[경찰 : 여기 올라오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남성은 무릎을 꿇고 청혼까지 합니다.

익스트림스포츠 인플루언서로 확인된 이 커플은 전날 관광객으로 빌딩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꼭대기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무단침입, 공중위험, 공공기물 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법정에 나와 "약혼을 기념해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이슨 크린스키 / 변호사 : 제가 이 고소장을 검토해 본 바로는, 검찰이 혐의를 과도하게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그것은 사랑의 메시지였죠,]

수사당국은 그러나 이들이 소셜미디어 홍보와 수익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의 감독 조건으로 석방된 이들 커플은 다음 달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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