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지표에 엇갈린 뉴욕 증시, 다우 1.1%↑ 나스닥 0.8%↓
2026.07.03 05:12
테슬라, 호실적에도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
미 국채 금리, 단기채 중심 하락
미국 6월 고용 시장이 예상을 하회한다는 자료가 발표된 2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평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뛰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상 예상이 낮아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1.1% 올랐다. S&P500 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0.8% 떨어졌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미 노동통계국이 오전에 발표한 6월 고용 보고서 영향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다우존스 등이 전망한 11만5000명을 크게 밑돈 수준이었다. 이 기간 실업률은 4.2%로 전망치(4.3%)보다 낮았지만, 이는 고용이 좋아진 게 아니라 노동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결과로 결코 환영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50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면서 “6월 실업률 하락은 경제활동인구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한 영향”이라고 했다.
6월 일자리 성적표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다우 평균은 올랐다. 고용 시장이 활기를 잃은 상황에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졌다. CNBC는 “다우 평균 상승은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에 반응하며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나스닥은 반도체 주가 고전하면서 또 내렸다. 특히 테슬라는 7.5% 떨어지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마켓워치는 “발표 직전까지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 며칠 동안 크게 오른 상태였다”고 했다. 엔비디아 1.4%, 마이크론 5.5%, AMD 4.3% 등도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채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진 4.13% 수준을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 오른 배럴당 71.80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뛴 배럴당 68.69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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