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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뉴진스 라이브 방송 지시했다"

2026.07.02 20:5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어도어 측이 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탬퍼링(사전 접촉)'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2일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부모들 간의 메신저 대화록 및 녹취록을 근거로 제시하며,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 재직 시절부터 사임 이후까지 전속계약 위반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 측은 2024년 9월 2일자 녹취록을 법정에 제출했으며,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에게 긴급 라이브 방송을 강행하도록 설득하며 "해지 소송에 대한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도 라이브 방송을 함께하려 했지만, 탬퍼링 문제 때문에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자신의 개입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발생할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이로부터 약 열흘 뒤 뉴진스 멤버들은 실제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복귀시켜 달라고 회사 측에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민 전 대표가 라이브 방송을 말렸다고 주장해 왔던 내용과 상반된다.

또한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강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이 금전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며, 하이브에서 나가면 소송비를 갈음할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부모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도어는 2025년 3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부모들과 나눈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어도어가 들어주지 못할 내용을 요구하고 녹취를 따자", "어차피 거절할 내용들을 받아내야 하는 거지, 진짜 협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그래야 돌아가지 않을 명분을 쌓는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 등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당초 청구액은 약 431억 원이었으나 이후 330억 9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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