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등 최소 21명 사망...러시아 "우크라 공격에 보복"
2026.07.02 23:1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90명 넘게 다쳤습니다.
2022년 개전 이래 최악의 대규모 공습이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새벽하늘 위로 검붉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폭격을 맞은 아파트 외벽은 처참하게 뜯겨 나갔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차량과 잔해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쓴 여성을 조심스럽게 구조해 냅니다.
[류드밀라 치아프코바 / 키이우 주민 : 내가 무슨 감정을 느낄 수 있겠어요, 정말 끔찍합니다. 그냥 죽고 싶고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아요.]
[기자]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으면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호텔과 주거용 건물 등 30여 곳이 파손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예호르 노바추크 / 키이우 주민 : 새벽 3시쯤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주차장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더니 이내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근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기자]
해외 출장 중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해 급하게 귀국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최근 모스크바 등 자국 정유시설을 겨냥했던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동원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에너지 인프라, 군 통신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우크라 국가 응급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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