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팀 불화' 탓에 선발 제외?...축구협회 수사 본격화
2026.07.02 15:10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안타까움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스포츠 소식, 최동호 평론가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다 보니까 저희도 연일 축구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경기력이 너무 저하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홍명보 전 감독의 얘기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26일, 남아공전 패배 후 인터뷰) : 글쎄요. 뭐 선수단 내부적으로는 멕시코전 경기 조금 어수선한 것은 조금 있었지만, 선수단 내에 뭐가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다음에 그런 걸 아주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거는 없었다고 저는 뭐 얘기를 드릴 수 있어요.]
[앵커]
들으신 것처럼 홍명보 전 감독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다른 얘기를 했잖아요.
[최동호]
진종오 의원이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제보가 들어온 것을 근거로 해서, 나름 검증을 했겠지만 최종적으로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런데 중요한 단서가 좀 있죠. 앞선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어수선한 면이 있었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수선한 면이 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선수단과 기자단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냐, 못하냐였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왜 불거지냐면 많이 보도가 돼서 알려졌죠. 러닝을 할 때 손흥민 선수 군대 안 갔다오고 소대장 뒷담화를 하는 기자들의 얘기가 방송이 되면서 그 후에 선수단과 기자단의 분위기가 냉랭해졌고요. 선수들이 인터뷰 못하겠다,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보이콧한 거죠. 그런데 이 보이콧 선언은 이재성과 동갑내기 동료죠, 손흥민 선수 둘이 주도를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인터뷰를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월드컵인데 인터뷰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것을 이재성, 손흥민 선수가 끝까지 거부를 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니까 홍명보 감독이 나선 거죠. 인터뷰 하자라고 권유했는데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지시를 했는데 거부를 당하니까 항명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이게 멕시코전이 끝나고 난 뒤의 상황인데 이 문제 때문에 여기까지는 있었던 일입니다. 진종오 의원이 제보받은 사실로 말씀을 드리는 건데 여기까지는 다 확인이 되고 그래서 마지막 남아공전에 홍명보 감독이 이재성과 손흥민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고 손흥민 선수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고 이재성 선수는 끝내 뛰지 못했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서 경기, 예를 들면 선발 출전의 문제라든가 이 문제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왜 그렇게까지 조치를 해야 했을까. 왜야하면 이 경기는 모든 국민이 보는 기대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세요?
[최동호]
그렇죠. 저는 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재성 선수는 측면 왼쪽에서 공격을 맡고 있었었는데 제외되어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남아공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선발로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황희찬 선수는 후반에 교체투입되면서 조커 역할을 맡았었고 이재성 선수가 선발로 뛰지 않은 것이 의문이었다는 것은 축구를 보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얘기고요.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일단 이것은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항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봐요. 항명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감독의 권위에 도전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경기에 영향을 줄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런데 그 두 번째는 만약에 항명으로 받아들여서 감독의 권위에 도전했다고 했을 경우에 이게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었는데 여기서 그걸 감정적으로 연결해서 선수 기용 까지 결과를 뒤바꿨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책임이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홍 전 감독은 우리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기 때문에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약간의 문책성 조치를 내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데 어쨌든 손흥민 선수는 후반에 교체 투입이라도 됐지만 이재성 선수는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는데, 특히 이강인 선수가 하이드레이션 타임에 이재성 선수를 언급하는 그런 영상이 포착되면서 상당히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최동호]
이것도 진종오 의원이 제보받은 사실을 공개하기 이전에 논란이 됐던 거였거든요. 나름대로 지금 퍼즐이 맞춰지는 겁니다. 이재성과 관련된, 또 이재성, 이강인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강인 선수가 경기 도중에 남아공에게 압박을 당해서 계속 우리가 밀리고 있으니까 이재성이 필요하다라고 계속 벤치에 주문을 하고 요구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이강인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플레이어고 벤치에서 그 경기를 지켜보는 코칭 스태프가 모를 리는 없겠죠. 모를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재성 선수는 투입이 안 됐었거든요. 이것만 보더라도 3차전 남아공전에서 분명히 이재성 선수가 필요했다라는 것은 증명이 되는 거고 왜 제외했냐 하면 제외될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거든요. 부상입니다. 그런데 부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요. 결국 의문으로 남는 거죠.
[앵커]
벤치를 지키지 말았어야 할 선수들이 벤치를 지켰던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할 것 같고 속시원히 이 부분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대해서 문체부 차원의 진상규명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부분도 있고 또 축협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밝혀져야 할 부분들이 어떤 부분들입니까?
[최동호]
일단 지난해 축구협회와 관련해서 경찰에 고소고발된 건이 모두 8건이었었거든요. 그런데 혐의 대상자는 정몽규 회장, 그리고 이임생 기술총과이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홍명보 감독이 추가로 고소가 됐어요. 혐의는 감독 선임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상 배임, 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법리적으로 수사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과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그리고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절차가 이용이 되었는지 법리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은데 저는 스포츠적으로 축구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점들, 축구팬들이 밝히고 싶어 하는 점들을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일단은 첫 번째 항상 축구협회와 관련해서 비리의 온상이라고 지탄을 받을 때 그 핵심이 정몽규 회장이었거든요. 정몽규 회장이 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지시를 했느냐, 영향력을 행사했느냐, 이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후보를 추천했을 때 애초에 1순위 후보로 알려지지 않았던 홍명보 감독이 왜 이사회에 1순위로 올라갔느냐. 그 바뀐 과정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수사를 통해서 또 결과가 나오겠지만 그동안 많은 팬들이 지적하고 비판했던 축구협회의 밀실 행정, 계파, 특정 학교, 인맥 이런 등등이 이번 수사를 통해서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가려서 계속 반복되고 있었던 축구협회의 비난에 대한 종말을 짓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민단체가 홍명보 전 감독, 그리고 정몽규 축구협회장, 이임생 기술이사를 추가로 고소하지 않았습니까? 고발을 했는데 홍 전 감독이 자신의 감독 선임에 대해서 뭔가 모의를 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실제로 어느 정도 이 부분은 밝혀질 수 있을까요?
[최동호]
일단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저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지는 그 과정을 봤을 때 홍명보 감독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나 정몽규 회장과 만나서 공모했다고까지는 상상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울산현대 감독으로 있을 때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그 얘기를 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항상 얘기했던 건 2014년을 얘기했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참패를 당하고 난 뒤에 본인에게 쏟아진 비난과 비판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후에 얘기한 게 설득했다고 얘기했거든요. 설득했다는 얘기는 처음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설득을 한 건데 이걸 보면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이 공모해서 자신이 대표팀 감독에 앉았다고는 상상하기 힘들죠.
[앵커]
지금 우리 대표팀도 상당히 32강 탈락의 충격으로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축구 강국인 독일도 상당히 시끄럽다고 하더라고요. 독일 축구협회가 비리에 연루돼서 수사받는 처지에 놓였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금 독일도 마찬가지인 상황인 것 같아요.
[최동호]
독일은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 더 심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파라과와이 1:1 무승부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16강에 못 올라갔는데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2020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16강 못 올라갔고 그리고 2018년 월드컵에서도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독일 축구팬들이 굉장히 화가 났겠죠. 그리고 파라과이에 32강전에서 패할 때 1:1로 비기다가 승부차기 가서 패했거든요. 그래서 분노가 들끓었는데 독일 총리가 위로를 하려고 SNS에 대단한 경기였는데 패했다라고 표현을 해서 대단한 경기라고 했는데 그게 순식간에 1만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정치도 모르고 축구도 모르는데 가만히 있으라, 이런 비난을 받을 정도였고요. 그리고 우리도 수사가 들어갔지만 독일 축구협회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 내용은 2024 유로, 그러니까 2024년에 열렸던 대회에서 독일 축구연맹과 유럽 축구연맹과 동시에 자회사를 설립했거든요. 그런데 이 자회사가 개최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티켓과 호텔 숙박권을 로비로 사용했다는 정황이 포착이 돼서 그게 지금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축구협회가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하거든요. 돌아가는 상황이 압수수색까지 할 정도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우리나라나 독일이나 축구 때문에 참 많은 팬들이 마음 아파하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상황이지만 어쨌든 월드컵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지금 정상을 향해서 각 팀들이 나아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손흥민 선수와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던 해리 케인, 오늘 아주 엄청난 활약을 펼쳤잖아요.
[최동호]
해리 케인은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부진해서 질타를 받았는데 그 뒤로 확 살아났습니다.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이기고 16강에 올라갔는데 선제골을 허용했거든요. 어려운 경기였는데 그 어려움 속에 있던 잉글랜드를 역시 해리 케인이 구해냈습니다. 동점골, 역점골까지 넣었거든요. 그런데 이 두 골을 오늘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순위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공동 1위가 음바페하고 메시인데 1골 차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대회 개막하기 전부터 관심 있게 봐왔던 메시, 음바페, 해리 케인, 홀란드. 모두 득점 톱4 안에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일 것 같은데 재미있게 됐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음바페, 홀란, 메시, 전부 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관건은 그거인 것 같아요. 어느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득점왕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은데 득점왕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동호]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서로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 골을 넣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리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야 한 경기라도 더 하니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고 팀 입장에서 보면 이 홀란과 해리 케인, 메시, 음바페가 있는 이 팀 입장에서 보면 날카로운 창, 그러니까 골을 넣어주는 선수가 있으니까 더 올라간다는 얘기죠. 때문에 지금 경기력으로 본다면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은 프랑스하고 아르헨티나고요.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음바페 이후에도 골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 좀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 가능성으로만 보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음바페가 득점왕에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죠.
[앵커]
어쨌든 월드컵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으니까 또 계속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번에는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고등학교 야구 경기에서 응원을 할 때 조롱과 지역 비하 이런 구호들을 외친 배재고가 상당히 곤경스러운 상황인데 전국대회에 나올 수 없게 됐는데 6개월 출전정지가 내려졌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동호]
많이 보도가 됐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제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배재고 고등학교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응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서는 안 될 내용을 담았죠. 광주 5.18 역사와 관련된 앞서서 스타벅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을 인용해서 응원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됐는데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는데 비교적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사건이 발생하고, 그러니까 보고되고 이틀 뒤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서 팀에게는 징계를 준 거거든요. 심각하게 이 사안을 바라봤기 때문에 비교적 발빠르게 움직였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그러면 배제고등학교는 6개월 대회 못 나오는데 그 감독은 뭐냐.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제지하지도 않았는데 감독들은 별도의 징계를 받아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궁금해하시는데 일단은 야구소프트볼협회가 팀 징계를 내려놓고 좀 더 명확하게 조사를 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다고 한다면 추후에라도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는 것은 고교 야구선수들 입장에서는 향후에 미래 프로 진출이나 입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최동호]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일단 고등학교 졸업하는 선수들은 과거와 다르게 우선 프로입니다. 프로는 본인이 지원해서 가는 게 아니라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게 되죠. 드래프트 할 때 스카우트들에게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대회 나가서 잘 때리고 잘 던져야 하는데 그 기회를 잃은 거고요. 프로로 가기 어려워지는 학생들이 대개 대학에 가는데 대학은 평가를 할 때 전국대회 성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거든요. 때문에 6개월 출전정지라고 한다면 어려움이 생기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징계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꿈을 꺾는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은 주로 배재고와 관련된 학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 이렇게 차별이나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내용을 조롱하듯이 응원구호로 사용해서 징계를 받은 건데 6개월 정지가 꿈을 꺾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될 징계니까 달게 받고 그다음에 깨우침을 얻으면서 더 크게 성장하는 건데 6개월 출전정지 받더라도 완전 야구선수로서의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프로야구 지명을 받지 못해서 그밖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선수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때문에 6개월 못 뛰었다고 좌절할 일도 아니고 기회가 또 주어질 수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 절대 꿈이 꺾일 만큼의 어려움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징계가 지금 확정이 아니고 이의신청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에 또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우리 학생들이 이왕이면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응원을 할 때 상대 국가에 대한 비하, 조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엄격하게 요즘에 제재를 가하는 편이잖아요.
[최동호]
엄격하죠. 그러니까 응원할 때 우리 팀 선수들한테 잘하자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요. 상대팀 선수들한테 너희 못해라고 야유할 수도 있죠. 그런데 야유하는 데 선이 있잖아요. 그 엄격한 선에서 터부시되는 게 바로 인종차별, 혐오, 민족, 그리고 종교와 관련돼서 혐오적인 발언을 하면 징계를 받게 되는데. 선수들은 당연하고 예를 들어서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에도 박지성과 손흥민 선수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한 관중들에게 차별적인 행위를 당한 적이 있거든요. 이때 어떻게 됐냐면 TV중계는 물론이고 경기장 안에 카메라가 다 설치돼 있거든요. 그 카메라를 검색해서 누구였는지 신분을 특정하기 위해서 다 돌려봤습니다. 다 돌려보고 신분이 특정되면 우리 구장 오지 마라, 죽을 때까지. 영구 관람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정도로 미국과 유럽 사회에서는 차별적인 발언, 특히 인종, 종교, 민족 간의 차별적인 혐오 표현은 중징계를 받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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