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박장범
박장범
공영방송 사장 교체 '카운트다운'

2026.07.02 15:24

개정 방송법으로 구성한 KBS·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회 첫 출범 눈앞
늦어도 9월엔 사장 선출 가능성…이사 결원 있는 채로 의결 나설지 주목  
▲공영방송 3사.
MBC와 EBS 이사 추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두 방송사의 사장 교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KBS는 사측이 편성위원회 개최를 거부하며 임직원 추천 및 시청자위원회 추천 이사 후보 결정이 무기한 미뤄지고 있다. 국민의힘도 최종적인 이사 추천 일정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새 공영방송 이사회가 결원인 상태로 출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BS의 경우 이사 15명 중 8명만으로 새 이사회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오는 14일 이사 임명제청 및 임명 의결을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공영방송 이사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빠르면 3일 민주당 몫 이사 후보자 10명을 결정해 방미통위에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은 방송문화진흥회(MBC), EBS의 국회 몫 이사 5인 중 3인의 이사를 추천하고, KBS의 경우 6인 중 4인을 추천한다. 공영방송 안팎에선 민주당 추천 이사들 가운데 이사장이 선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사 추천 날짜를 가늠할 수 있는 일정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18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지만 최종 추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 지도부의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 탓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KBS·방문진·EBS 각각 2명씩 모두 6명을 추천해야 한다.

거대 양당의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개정된 방송법(KBS), 방송문화진흥회법(MBC),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의 핵심은 이사 추천 주체의 다양화였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몇 명으로 출발할까'다. 국민의힘이 이사 추천에 나서지 않을 경우 MBC와 EBS는 13명 중 11명으로 새 이사회가 시작된다. KBS의 경우 임직원 추천 이사 3명, 시청자위원회 추천 이사 2명 등 5명까지 빠진 상황에서 15명 중 8명만으로 이사회를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불거질 시비를 막기 위해 방미통위 차원에서 법률검토와 유권해석을 상당 기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기준 방문진 이사는 8명의 추천이 이뤄졌다. 임직원 몫 △구자중 전 부산MBC 사장 △김혜성 전 MBC 기자, 시청자위원회 몫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신종원 전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변호사단체 몫 △김승현 법무법인 JR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추천) △김유경 노무법인 돌꽃 노무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추천), 방송미디어학회 몫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추천이 끝났다. MBC는 이미 사내에서 사장 출마를 공개 선언하는 후보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사장 선임 국면에 돌입했다.

EBS도 8인의 이사 추천을 완료했다. 임직원 몫 △류재호 전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시청자위원회 몫 △김혁조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최혜경 전 EBS 방송제작본부장, 방송미디어학회 몫 △이승조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교육단체 몫 △권정오 울산 고헌중학교 교사(전교조 추천)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교총 추천), 교육부 몫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 교육감협의체 몫 △이성국 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추천이 끝났다.

개정된 법에 따라 새 공영방송 사장은 100명 이상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들의 경영계획발표를 듣고 면접, 숙의 토론 과정을 거쳐 3명 이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MBC의 경우 경영계획발표에 올라갈 1차 후보자가 6명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3명의 후보자가 올라오면 재적이사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14일 이내 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로 선출한다. MBC와 EBS의 경우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엔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MBC 한 관계자는 "이사회 구조가 과거 여야 6대3도 아니고 국민 면접도 있어서 누가 사장이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 추천이 완료되면 MBC와 EBS는 13명 중 11명의 이사로 새 이사회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KBS다. KBS는 방송미디어학회 몫 △강명현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우형진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변호사단체 몫 △박상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임재성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추천)만 추천을 완료한 상태다. 설령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사 추천이 완료되더라도 15명 중 10명으로 출발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승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은 "타 노조가 저의 종사자 대표 지위에 대해 직무 정지 가처분을 냈다. 회사가 제기한 가처분도 아니고 결론이 난 것도 아닌 걸로 저의 지위를 거부하고 편성위를 열지 않는 것은 책임감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의 태도는 이사 추천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켜 박장범 사장의 임기를 늘리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편성위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박장범의 다른 소식

박장범
박장범
10시간 전
KBS, 독자적 AI 업무 플랫폼 '카이로스' 내놨다 
박장범
박장범
12시간 전
박장범 KBS 사장의 '묻지마 임기 연장'
박장범
박장범
1일 전
김건희 유죄에 "박장범, 아직도 '파우치' 대담 당당한가"
박장범
박장범
1일 전
김진오 부위원장 "9월 인구전략위로 개편..범국민 운동 본격화"
박장범
박장범
1일 전
KBS, 편성위원회 이어 노사협의회까지 파행 
박장범
박장범
1일 전
저출생극복 추진본부 확대…9월 인구전략위 민간 파트너로
박장범
박장범
1일 전
9월 인구전략위원회 개편…매머드급 협의체 추진도
박장범
박장범
6일 전
[포토] 법정 향하는 최재영 목사
박장범
박장범
2026.06.19
박장범, KBS감사 효력 만료라더니 '월드컵 결재' 요청
김혜성
김혜성
2026.06.17
더딘 공영방송 이사 추천 시계… 이사진 불완전체로 출범하나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