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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무너졌다" 초중등 객관식 전면 폐지...현장 부담 '반발'

2026.07.02 21:28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초대 수장인 김대중 교육감이 초·중등 평가에서 객관식을 없애고 서술·논술형을 100%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해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서술·논술형 평가를 전면 도입합니다.

오지선다형 시험지에 동그라미를 치는, 객관식 평가를 아예 없애겠다는 겁니다.

시기는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우선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대상입니다.

▶ 싱크 : 김경범 /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
- "일정 학력과 문해력을 갖춘 상태에서 졸업시키는 이런 체제를 만들어야지 평가만 하고 학생을 도와주지 않은 채 끝나버리면 도움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 문해력과 기본 학력을 학교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대입에서도 논술 비중이 확대되고 교육부 또한 서술·논술 평가를 점차 확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만큼, 적용 학년을 매년 한 학년씩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지원을 위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칭 교육과정개발평가원도 설립합니다.

AI 시스템을 통해 손글씨 답안 변환과 채점 등을 뒷받침하고, 평가원에서 문항 개발이나 사후 민원까지 처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문해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현장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미 중등교육의 경우 서술·논술형 평가가 20~30% 수준인데, 단기간에 100%까지 확대하는 건 교사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전교조 전남지부 중등사무국장
- "충분한 시범 운영과 현장 의견 수렴 없이 곧바로 시행·발표해서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부담만 늘리고"

'전국 최초'라는 상징성보다는 배움터인 교실 수업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기륜 / 전교조 전남지부 참교육실장
- "문해력 강화에 대한 해답은 독서에서 찾아야 합니다. 수업을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통합교육청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변화된 평가제도가 현장의 반발 속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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