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대형 업글 예고…달라지는 점은?
2026.07.02 00:15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XRP 레저의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이 보안과 운영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새 업그레이드를 준비한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개발사 피어시스트는 XRPL EVM v11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테스트넷 제안을 이르면 이번 주 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인넷 반영은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XRPL EVM은 XRP 레저에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계약 기능을 더한 사이드체인이다. 피어시스트는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으로 경제적 보안 강화, 더 안전한 크로스체인 연결, 검증자 관리 개선, 전반적인 스택 하드닝을 제시했다. 피어시스트는 X를 통해 XRPL EVM v11이 다가오고 있다며 네트워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신규 기능 확대보다 네트워크 자체의 안전성과 복원력을 높이는 데 무게가 실렸다. 피어시스트는 많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새 기능 도입에 집중하지만, 이번 버전은 네트워크를 더 안전하고 복원력 있게 만들고 운영을 더 쉽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증자 관리, 크로스체인 인프라, 내부 보안 절차 전반에 걸쳐 변경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시장이 주목할 부분은 검증자 운영 구조 조정이다. XRPL EVM은 개방형 스테이킹이 아니라 지정된 권한 주체가 검증자 집합 변경을 관리하는 권한증명 방식으로 운영된다. v11에서는 출시 이후 일반적인 검증자 생성 경로를 차단해, 지정 권한 밖에서는 누구도 검증자 집합에 새로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반면 기존 검증자는 권한 주체의 제거 조치만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네트워크에서 이탈할 수 있게 된다.
크로스체인 연결 부문도 손질된다. 피어시스트는 v11이 공격 표면을 줄이고 검증자 계층과 IBC 계층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보안 우선 릴리스라고 밝혔다. XRPL EVM이 여러 체인과 연결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이번 변경은 외부 연결 구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읽힌다. 다만 상당수 변화는 백엔드에서 이뤄져 개발자나 일반 사용자에게는 직접적인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XRPL EVM의 확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XRPL EVM 사이드체인은 2025년 6월 메인넷 가동을 시작한 뒤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보안 점검 체계도 이번 릴리스의 특징으로 꼽힌다. XRPL EVM은 반복적으로 AI 보조 보안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어시스트는 v11이 이 감사 체계의 혜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영한 첫 번째 릴리스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의 관전 포인트는 테스트넷 제안 이후 실제 검증과 메인넷 반영 속도다. 이번 변경은 이용자 인터페이스보다 네트워크 내부 구조를 겨냥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눈에 띄는 기능 변화보다 안정성 지표와 운영 방식 변화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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