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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해지면 원화도?‥강달러 앞에 같이 약해진 한일 화폐

2026.07.02 20:22

[뉴스데스크]
◀ 앵커 ▶

환율도 걱정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연일 치솟고 있는데요.

문제는 엔화 역시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겁니다.

원화와 엔화 가치는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양국 화폐가 같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 돈카츠 가게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쓰지만 환율 영향을 받습니다.

사료 원료를 대부분 수입하니 엔 약세로 사룟값이 오르면 돼지고깃값도 오릅니다.

[야스이 다케히로/돈카츠 전문점 운영]
"상황이 아슬아슬해지면 가격을 조금 올릴까 합니다. 엔화 약세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엔·달러 환율은 저항선이라던 162엔을 단숨에 돌파하며 기록적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라자합의 직후인 1986년 이후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질 거란 전망이 원인입니다.

다카이치 내각이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내세우고 있는 데다 GDP 대비 250% 수준의 정부 부채가 일본의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다음은 달러당 165엔'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옵니다.

[나카무라 쓰토무/가이타메닷컴 종합연구소 외환분석가]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등 그런 일이 없이는 (흐름 전환이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엔과 원이 쌍둥이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1년간 달러 대비 원과 엔 환율의 동조화 상관계수는 0.9를 넘어섰는데,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양국 모두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 수출 중심 산업 구조인 데다, 시장에선 원과 엔을 '아시아 통화군'으로 묶어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때문에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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