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만 장 투표함 봉인 그대로"...CCTV 미비 등 확인
2026.07.02 19:52
봉쇄 27일 만에 공개된 잠실 개표소 내부에서는 투표지 247만 장이 밀봉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일단 훼손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CCTV 등이 부실하게 관리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문을 열자 투표지라고 적힌 하얀 상자가 방 안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겉면에는 봉인 테이프가 둘러져 있고, 무단 개봉을 막기 위해 군데군데 도장도 날인돼 있습니다.
시위대 저지로 한 달 가까이 발이 묶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안 투표함들입니다.
손대시면 안 됩니다.
투표함은 경기장 지하, 잠금장치가 달린 폐쇄된 사무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송파구 전역의 투표지 247만 장이 투표함 380개에 밀봉돼 있었는데, 일단 육안으로는 무단 개봉이나 훼손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국조특위 위원장) :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가) 현장 그대로 보존돼있다는 것을 증언하셨습니다. 그 안에는 247만 표에 달하는 유효·무효 투표지, 그리고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습니다.]
경찰과 함께 진입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투표함 관리와 보안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는데, 보관 장소가 샤워실인 데다, 출입구를 제외한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관돼 있는 장소가 원래 이 경기장의 샤워실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안에 CCTV가 없는 거고….]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누가 저기 어떻게 들어가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요, 지금 이 CCTV 상태에서는.]
그런 만큼 투표함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증거 훼손이나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일단 현장을 보존한 채 다시 문을 폐쇄했습니다.
국조특위는 선관위 측에 CCTV 영상 제출을 요구했는데, 향후 국정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이근혁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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