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이주’ 첫발…대항동 주민 73% 이주 대상자 확정
2026.07.02 18:29
속보=가덕신공항 건설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부산 강서구 대항동 주민들의 임시 이주 절차가 이달 시작된다. 당초 보상·지원 대상자로 인정받은 주민이 전체 신청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논란(부산일보 6월 11일 자 10면 보도)이 일었지만, 최종 심사를 거치며 70% 이상으로 확정되면서, 주민들의 이주 절차가 속도를 내게 됐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달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대항동 주민 238명을 대상으로 임시 이주 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주민 193명은 임시 거처 입주를 신청해 이달 말 강서구 신호동 부영아파트로 이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공단이 진행한 보상·지원 대상자 최종 심사 결과, 대항동 주민 324명 가운데 238명(73%)이 최종 이주대책 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 발표한 1차 심사 결과 적격자 비율이 109명(약 34%)에 머물렀던 데 비해 배 이상 늘었다.
공단은 향후 재정착 방안으로 보상·지원 대상자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 중인 에코델타시티 단독주택 용지 분양 또는 가덕도 내 신규 택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한다. 이주 정착금을 현금 보상하는 조건 대신 조성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택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에코델타시티 이주를 선택할 경우 2027년 말~2028년 초 사이 주민들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에코델타시티 내 조성된 일부 부지를 이주자 택지로 활용하기로 기관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공단은 하반기부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신규 택지 입지를 정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 이후에도 인허가와 보상 절차, 단지 조성 공사 등을 거쳐야 해 실제 입주까지는 7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 시점은 2032~2033년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가덕도 내 재정착 방안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여전하다. 섬을 떠나길 원치 않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신규 택지 후보지를 두고 선호 지역이 4개 권역으로 갈릴 정도로 의견이 엇갈린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가덕도 신공항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