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전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배재고, 진상조사·책임 없는 사과는 부족”
2026.07.02 18:54
협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엔 “긍정 평가”
“학생 처벌 아닌 교육·정의 회복이 목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광주서중학교·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총동창회가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구호’ 논란과 관련해 배재고 측의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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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재고는 사과문에서 학생을 조치하겠다고만 할 뿐 배재고 총동창회에서도 요구한 교장 퇴진과 학교 지도부 문책 등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이 빠진 상태에서는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배재고에 몰수패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기준 신설과 학생 선수 대상 교육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우리의 목적은 학생의 나락이 아닌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며 “학생들이 잘못에 따른 책임을 깨닫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 무자비한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학교법인의 책임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져야 아름다운 화합과 통 큰 관용으로 화답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모두가 성찰하고 도의적 태도를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친 영상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구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배재고는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광주일고는 시험 기간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해 당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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