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통로 끝엔 오직 ‘미인도’…7일 대구간송서 공개
2026.07.02 14:16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다음주부터 기다림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일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를 대표하는 걸작 ‘미인도’의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오는 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가 아주 제한적이었던 미인도는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미인도의 상설 전시 공간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 전시 공간은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3에 마련됐다. 빛이 감싸는 긴 통로를 걸어 들어가면 정면에 작고 밀도 있는 방이 있다. 어떤 장식이나 정보도 없는 작은 방 안에서 오직 미인도만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는 ‘미인도’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진경시대(조선 문화의 절정기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사이)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낸 우리 미술사의 독보적인 걸작인 ‘미인도’를 상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언제든 언제든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미술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은 제한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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