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 정부에 지분 5% 양도 제안…FT 보도
2026.07.02 15:14
트럼프, 인텔 CEO 공개비난하다 정부가 지분 10% 인수한 뒤 칭찬 전력
| 샘 올트먼 오픈AI CEO. 로이터 연합뉴스 |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지분 5%를 넘기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2명을 인용,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AI로 창출된 이익을 나누는 최선의 방법은 대중에게 지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정부와의 초기 논의 과정에서 5% 규모 지분 양도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해당 제안에 다른 미국 AI 기업들도 비슷한 지분을 넘겨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다른 기업들도 그럴 의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합의가 이뤄지려면 의회 입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FT는 “정부에 지분을 넘기면 정치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AI가 창출하는 부를 대중과 공유한다는 명분이 생겨 정치적 반발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대중과 정치인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AI가 일자리 및 사이버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우려하면서, 미국의 AI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일부 공화당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도 AI 분야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래스카 영구 기금 같은 국부펀드에 일부 지분을 넘김으로써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출신인 립부 탄 인텔 CEO에 대해 ‘친중’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다가,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인수한 이후 ‘놀라운 성공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한편 백악관과 오픈AI는 FT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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