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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文, 내부 결속엔 동의...노선 방향엔 이견"[박영환의 시사1번지]

2026.07.02 15:50

이재명·문재인 '통합' 메시지...해석 분분
"이 대통령이 말한 '구조적 다수' 의미는?...민주당 적통에 소외 한풀이"
"구조적 다수?...민주당이 정치적 외연 넓히기 위한 포용 개념"
"李-文 회동, 전대 앞두고 정치쇼...어려운 경제문제부터 해결을"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첫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한목소리로 "통합"을 외쳤습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 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두 전현직 대통령은 "민주진영의 단합이 절실하고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둘 다 나란히 '통합'에 방점을 찍었지만, 뉘앙스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내부 통합·단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 대통령은 일관되게 강조해 온 중도확장 철학을 얘기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을 내세웠지만,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적 연출"이라며 비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재명·문재인 '통합' 메시지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노선 방향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견들도 있고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상당히 경쟁이 과열되는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단합과 내부 결속을 기반으로 해서 확장 전략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가 가고자 하는 노선과 관련해서 유시민 씨를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은 증축을 주장하면서 기존에 있는 분들의 권리나 기득권을 유지하자는 주장이고,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들은 재건축이든 그 보다 더한 것이라도 해서 민주당이 조금 더 확장되고 모두의 정당으로 나아가야 된다라는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의 만남을 통해서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고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가 가고자 하는 노선 자체에 대한 내부 반발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통합적이고 가장 실용적인 길을 가겠다라고 하면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금 시도하고 있고, 민주당도 모두의 대통령과 발맞춰 모두의 정당을 가자라는 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이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했을 때도 그랬지만 진영의 대표자로 대통령직을 수행했기 때문에 결국 정권을 내주면서 모두의 대통령 되는 데는 실패했다"고 환기시켰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 친문계 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 만남이 꼭 아름답지만은 않은 만남이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는 비공개 회담에서 서로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구조적 다수를 두 번 언급했다고 하는데, 이 말의 의미는 본인이 지금 구조적으로 소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작해서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갈 때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만 쏙 빼고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수 강원도지사만 데리고 올라갔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대장동 비리 의혹이 최초로 제기됐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본인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당권을 잡고 대통령까지 왔지만 민주당 적통이라는 세력 내에서 보면 소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전 총리를 내세워 가지고 386 운동권 세력의 주류를 다 정리를 하고 이재명이 픽한 사람들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꾸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구조적 다수라는 단어 속에서 읽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문제의식은 대단히 강력하고 확고한데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구조적 다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면서 "지금 2030으로부터 외면받고 중도층이 시선을 주지 않으면 민주당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조적으로 단단한 지지층을 다져야 될 필요가 있겠다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신념이 매우 확고한 것 같고, 지금 일본의 자민당 이야기가 나오면서 1.5당 이야기도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그만큼 야당 역할을 못 하니까 그런 부분과 관련한 대통령의 평가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당원과 지지층한테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회동이었고, 지금 민주당 당권 경쟁이 가열된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국민 외면을 받는 데까지 이르러서는 안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가르마를 두 전 현직 대통령이 분명히 타주신 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민주당에 친문과 친이가 따로 있지 않고 전통 지지층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거라고 보는 시선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 운동장을 넓게 쓰고자 하니까 전통 지지층에 새로운 세력들이 얹어진 건데 이 사람들이 각자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원하고 있고 각자가 인정 투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서 통합을 이야기한다는 게 양두구육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말로 국민 갈라치기의 대가이다"면서 "탈원전, 적폐 수사, 조국 수호, 부동산 폭등까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아주 세밀하게 갈라치고 계층을 나누고 지금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가 문재인 정부 때 발생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정청래 전 대표가 후보로 나오면 이겨 보려고 정치적인 쇼를 하는 거"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환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통령 되기 전에도 그렇게 강조를 했는데 지금 이런 정치적인 쇼나 하고 있을 때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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