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가면 '이 회사'도 대박 난다"…주가 상승 기대감 쑥
2026.07.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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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다가오면서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거라는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 주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ADR 상장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에 향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 5000억 원으로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5%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자산 가치 변동은 SK스퀘어의 기업 가치와도 직결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가 그간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해 받았던 저평가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상장에 따른 투자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보다 영업이익이 높지만,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안팎인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기업가치가 인정받을 경우 SK스퀘어의 자산 가치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SK스퀘어는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육박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과 함께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SK스퀘어는 반도체 밸류체인 내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확장을 지속해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DR 상장 이후 신주가 발행되면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20% 수준으로 소폭 낮아지지만, 회사는 지배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최대 공모 규모는 당사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당사 총 발행주식수의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요건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추가 ADR 발행이 이뤄지더라도 SK스퀘어의 지분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지분율을 높인 뒤 ADR 발행으로 희석하는 방식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ADR 추가 상장 시 반복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과정에서 막대한 재원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장기적인 주주환원 여력과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장초반부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5.74%, SK스퀘어는 5.52%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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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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