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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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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단합” “외연확장” 미묘한 여운 남긴 ‘명문회동’

2026.07.02 11:00

“만남 자체가 메시지” “통합 되새기는 자리”
文 “빛의혁명 세력과 더 큰 단합” 합당 주문 해석도
윤건영 “두분 말씀 같은 결…외연 확장으로 이어져”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대화하며 오찬장인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찬 회동에서 각각 외연 확장과 내부 단합을 강조한 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찬 회동이 이뤄지면서 당장 지지층 내 갈등은 우선 수면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현직 대통의 “만남 자체로 메시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남국 의원은 2일 KBS라디오에 출연 “두 분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께서 ‘통합으로 가야 된다’, ‘갈등을 증폭시키고 서로에 대해 멸칭 표현을 쓰면서 비하하고 공격하는 어떤 당원들이 문제’라는 인식을 크게 가지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에 “(비빔밥의) 서로 다른 재료가 조화를 이루듯 다양성을 품은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국민통합은 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민주진영의 화합과 민주당의 단결에서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두 분의 만남은 우리 당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집권해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내부 통합보다는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른다. 이 대통령은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거기서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그것이 뒷받침되는 거지, 말로만은 안 되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역시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진영과 ‘빛의 혁명’을 함께한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성과 중심의 세력 확장을, 문 전 대통령은 당내 단합을 통한 통합을 각각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해법의 우선순위에서 차이를 드러낸 셈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의원은 “두 분이 말씀하신 것도 같은 결”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의 통합과 단합이 정말 중요하고, 민주진영의 단합이 있을 때만이 국민통합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신 것”이라며 “이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의 외연 확장은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거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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