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서 "5·18 헌법수록"…김민석, 청주서 "메가프로젝트 승부수"
2026.07.02 15:19
송영길, 출마선언 고심 숨고르기…'새인물·의제' 나와야 목소리도
(서울·청주=뉴스1) 금준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각각 호남과 충청을 찾아 전당대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출마선언 시점을 고심 중인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에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2일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1일)에도 이원택 전북도지사 취임식과 전통시장을 찾은 바 있다. 호남은 권리당원의 3분의 1 이상이 몰려 있어 전당대회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전북은 공천 잡음으로 인해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곳이다. 광주 역시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정 전 대표에 대한 비토가 나오고 있어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당 복귀 후 첫 행보로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발을 맞추며 당청(민주당·청와대) 호흡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3대 메가프로젝트는 호남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충청, 영남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수도권에만 편중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대전환의 승부수가 시작된 것"이라고 방문 의미를 밝혔다.
정 전 대표가 전날 전북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 '소외감을 느끼게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친명계(친이재명)에서는 해당 발언이 당청간 불협화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별도 지방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모교인 연세대 동문행사에 참석한다. 그간 정 전 대표를 향해 꾸준히 견제구를 날려왔지만 이날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 전 대표와 송 전 대표를 모두 겨냥해 새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당대회 주요 쟁점이 된 검찰개혁과 1인1표제에 대해서도 2030세대와 함께할 새 의제가 나와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임하거나 독점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당대표를 하면서 그 속에서 풀을 넓혀 나가고 대권주자로 커나가는 게 민주당의 운동장을 넓게 쓰고 후보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원조 친명'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검찰개혁 이야기할 거냐고 묻고 싶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꾸만 이야기가 나오는 검찰개혁, 보완수사권, 1인1표제는 정당 내부의 문제고 과거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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