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와 같은 반열 과시한 트럼프, 기병대 호위 250주년 서부극 쇼
2026.07.02 13:52
트럼프 행렬 앞에 선 ‘러프 라이더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 행렬 앞에 등장한 기병대였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말을 탄 이들은 루스벨트가 1898년 스페인 전쟁 때 이끈 의용 기병대 ‘러프 라이더스’를 재현했다.
루스벨트를 대통령으로 만든 전쟁 영웅 신화
이후 루스벨트는 쿠바 산후안 고지 전투 등을 거치며 전쟁 영웅으로 부상했다. 여기서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루스벨트는 뉴욕 주지사와 부통령을 거쳐 26대 대통령에 올랐다.
노스다코타도 루스벨트의 정치적 배경으로 꼽힌다. 뉴욕 출신인 루스벨트는 1884년 어머니와 아내를 잃은 후 노스다코타 배드랜즈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훗날 루스벨트는 “노스다코타에서 보낸 시간이 없었다면 대통령이 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벨트는 대통령 재임 기간 대외적으로는 파나마 운하 건설과 해군력 강화를 밀어붙였고, 국내적으로는 독점 기업 규제와 자연보호 정책을 추진했다. 이 때문에 서부 개척자이자 전쟁 영웅, 강한 지도자로 인식된다.
루스벨트와 동일선상에 선 트럼프…AI와 대화도
트럼프 대통령도 도서관에서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루스벨트에게 “파나마 운하가 당신의 최대 업적이었냐”고 묻는 등 자신과 루스벨트의 접점을 부각했다. 연설에선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가져가려 한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세기 초 루스벨트의 파나마 운하 건설 업적을 현재 자신의 중국 견제 정책과 맞물리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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