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초3~4·중1·고1 독서교육 강화…생기부 독서기록 자동 연계 추진
2026.07.02 12:48
디지털 매체의 범람과 숏폼콘텐트 소비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학교 수업과 연계한 강도 높은 독서 교육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2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인문학 교육 확대’의 일환으로‘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한국 학생들의 읽기 역량은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 중 사실과 의견을 식별할 수 있는 비율은 25.6%로, OECD 평균(47.4%)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교육부는 자극적인 영상에만 익숙해져 집중력이 떨어지는 ‘팝콘 브레인’ 현상 등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의 핵심은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습을 위한 읽기’로 이행하는 초3~4학년 중 독서 흥미가 떨어진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보급한다.
중1은 자유학기 활동과 독서를 연계하고 토론·글쓰기 동아리 지원을 2030년까지 전체 중학교로 넓힌다. 고1에게는 온라인 진로 독서 멘토링과 찾아가는 독서·인문교육을 시행한다.
학교 교과 수업 내 독서 비중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매년 1000개의 독서 연계 수업 모델을 발굴해 플랫폼 ‘독서로’에 탑재한다.
학기당 16차시 이상 독서 수업을 의무 운영하는 ‘수업 중심 독서교육 선도학교’도 2030년까지 매년 40개교씩 지정한다. 학생 독서 역량 진단 도구는 2028년 전면 도입한다.
올해 1000개교에서 시작하는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 운동’은 2030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한다. 편의성을 높여 플랫폼에 AI 검색 기능을 도입하고 방학 중 월 최대 5권의 전자책 대여를 지원한다.
특히 2027년부터는 학생이 ‘독서로’에 기록한 활동이 나이스(NEIS)와 연동돼 학교생활기록부에 자동 기재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매체 속에서도 아이들이 책 읽는 본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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