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떠나 행복하길”…7년간 16명 구한 구조견 '충성' 은퇴
2026.07.01 20:33
2019·2022년 119구조견경진대회 1등
"이젠 임무 내려놓고 제2의 견생 보내길"[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7년간 16명의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충성’(11)이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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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감사 꽃목걸이 수여, 구조활동 영상 시청, 새 가족에 대한 양여증서 전달 과정을 비롯해 함께 근무했던 대원들의 마지막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특수대응단장과 역대 핸들러 3명, 입양자 2명 등이 은퇴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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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재난 공인 1급 자격을 취득한 충성은 2019년 4월 부산119특수대응단에서 일을 시작한 뒤 지난 4월까지 실종자·매몰자 수색 현장 281건에 출동해 16명을 구조했다.
충성은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비롯해 지난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등 수색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충성은 2020년 기장군 삼각산과 2023년 사하구 다대응봉 봉수대 인근에서는 길을 잃은 고령 치매 환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2019년과 2022년엔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 1등 등 각종 대회에서 4차례 입성하기도 했다.
인간 나이로 80대인 충성은 긴박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장을 떠나게 됐다.
소방 당국은 현지실사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을 입양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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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호 부산119특수대응단장은 “지난 7년간 험준한 산악지대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충성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구조 임무를 내려놓고 새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제2의 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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