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6명 구한 '충성이', 은퇴 후 새 가족 품으로
2026.07.02 09:43
전국의 주요 재난 수색 현장을 누비며 7년 동안 16명을 구조한 부산소방본부 구조견 '충성'이가 임무를 마치고 은퇴했습니다.
이제는 구조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 제2의 견생을 살아갑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련사가 명령을 내리자 구조견이 숲 속으로 달려갑니다.
"앞으로!"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을 수색 중인 119 구조견 '충성'입니다.
마리노이즈 종 수컷인 충성이는 2019년 4월부터 부산 119 특수대응단에 배치돼 그동안 16명을 구조했습니다.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과 지난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성호 / 부산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
- "붕괴된 지점에 냄새로 (인명을) 수색하는 부분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성이는 7년 1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은 조련사, 송우영 소방장입니다.
▶ 인터뷰 : 송우영 / 충성이 조련사
- "많이 슬프죠. 많이 슬프고 조금 더 같이하고 싶은데 충성이도 노견이다 보니까…."
11살인 충성이는 사람 나이로는 80대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충성이는 이제 새 가족을 만나 구조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윤문자 / 충성이 새 보호자
- "충성이가 그동안 사람들한테 많은 희생을 했잖아요. 그 보답을 해줘야죠.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충성이의 빈자리엔 '로키'가 새로 투입돼 임무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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