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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KDDX 선도함 눈앞…2년 표류 사업 사실상 종지부

2026.07.02 09:00

방사청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D현대重 이의신청 기각…7조8000억원 사업 주도권 한화오션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한화오션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2년 넘게 표류한 KDDX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선도함 사업권을 확보한 한화오션이 향후 KDDX 사업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은 1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KDDX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앞섰다고 통지했다. 양사 점수 차는 약 0.59점으로 알려졌다.

승부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에서 갈렸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1.2점의 보안 감점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냈지만 방사청은 전날 이를 기각했다.

KDDX 사업은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2023년 말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양사 간 경쟁이 격화되며 약 2년간 지연됐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장기 표류하던 사업자 선정 절차는 사실상 종착점에 다가서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6척 전체 건조를 양사가 나눠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도함을 맡는 업체가 사업 전반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화오션은 향후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조건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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