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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두 자릿수, 전교 꼴찌였다” 그 축구부가 서울대 간 방법

2026.07.02 05:00

" IQ 두 자릿수, 전교 꼴찌, 축구선수. "

김경모 대표가 초등학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모습. 김 대표는 운동을 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경험을 살려 운동선수 출신과 중하위권 학생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한다. 사진 김경모
김경모 HUMA 아카데미 대표는 자신의 학창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초4 때 축구를 시작한 그는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제2의 박지성’을 꿈꿨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강압적인 축구부 생활은 버거웠고, 후보선수에만 머물렀다. 결국 그는 선수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중2 때 축구를 그만뒀다.

공부를 시작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체육을 제외한 전 과목 성적은 수우미양가 중에 ‘가’. ‘Elephant(코끼리)’ 같은 기초 영단어도 쓸 줄 몰랐고, 일차방정식은 마치 암호 같았다. 그런 그를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한 건 주변의 시선이었다. “네가 무슨 공부냐”는 친구들의 비아냥에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 축구에 바친 에너지를 공부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뒤에서 3등이던 꼴찌가 전교 3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2 때는 전교 1등에 올랐다.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에 매달린 지 4년4개월째, 마침내 그는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6개월간 종합학원에 다닌 걸 제외하면 지방(경남) 일반고에서 오롯이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김 대표는 15년째 중하위권(내신·모의고사 3등급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컨설팅과 공부법 코칭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공부 비결을 담은 『중하위권 공부법 바이블』도 출간했다. 그를 찾는 학생의 90%는 지방 수험생이다. 수능 4~5등급이던 4수생이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 모의고사 3~4등급이던 지방 일반고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김 대표는 “명확한 목표와 입시 전략을 가지고 올바른 공부법으로 노력하면 중하위권도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하위권의 공부법은 상위권과 어떻게 달라야 할까?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김 대표를 화상으로 만나 물었다.


문제①성적 안 오르면 학원부터 찾는다

김경모 대표가 학부모와 상담하는 모습. 김 대표는 “곧 여름방학인데 방학은 선행보다 복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3 때부터 방학마다 지난 학기 내용을 복습한 결과 고2 3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2등급을 받았다”며 “문제풀이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기초를 탄탄히 다진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 김경모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양육자는 학원부터 찾게 된다. 이에 김경모 대표는 “중하위권 학생일수록 학원에 의지하면 성적이 더 떨어진다”고 말한다.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미 없이 수업만 듣게 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중하위권 학생이 길러야 할 첫 번째 습관은 학교 수업을 사수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수업을 사수하라고요?
A : 제가 공부를 시작하고 가장 처음 세운 목표가 ‘45분 수업을 졸지 않고 끝까지 듣기’였습니다. 5년간 축구부 생활을 5년 하다 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힘들었거든요. 수업에 집중하려고 쉬는 시간마다 찬물로 세수를 했고, 그래도 졸리면 교실 뒤 사물함 앞에 서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교에서 딴짓하고, 성적은 학원이 올려주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학교 수업이에요.


Q : 학교 수업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직접적인 이유는 내신이죠. 내신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은 학원 강사가 아니라 학교 선생님이잖아요. 특히 최근 입시에서는 학교 수업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정시(19.3%)보다 수시(80.7%) 비율이 높고, 수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비중이 높아졌으니까요. 세특 역시 각 교과 담당 선생님이 작성합니다. 교사 입장에서 학원 믿고 학교 수업은 소홀히 하는 학생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 중 누구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까요? 수업 태도가 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죠.


Q : 그래도 성적이 낮으면 사교육 도움이 필요하지 않나요?

(계속)

“중하위권, 학원부터 그만둬라”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하느라 과목별 기초가 없던 김 대표는 공부를 어떻게 했을까요. 학원은 아예 보내면 안 되는 걸까요? 특히 수포자였던 김 대표의 사례를 통해, 실제 문제집 추천은 물론 과목별 공부법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IQ 두 자릿수의 전교 꼴찌가 서울대에 갈 수 있었던 반전 공부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8470

‘hello! Parents’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가인·이민정 애도 다니는 곳…‘미인가 국제학교’ 규제 후폭풍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7582

월 120만원이면 日의대 충분…SKY보다 낫다는 ‘메디컬 유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70

“세특 보고서, 이렇게 써라” SKY 입학사정관 홀린 주제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753

SKY 재수? 그냥 ‘이 학과’ 가라…돈 잘 버는 아이로 키우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505

전교 1등도 떨어졌는데…의대 4곳 싹쓸이한 ‘2등의 생기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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