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이 대수냐, 집사도 있다” 부자노인 홀린 그 실버타운
2026.07.02 05:00
이곳에 들어서는 건 고급 빌라도, 아파트도 아닌 보증금 최대 60억원의 초고급 실버타운이다. 몇 걸음만 옮기자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나인원한남(273.94㎡, 250억원) 주차장이 나왔다.
이 동네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안경점 직원 박호연(35)씨는 “주변처럼 고급 빌라가 생기는 줄 알았다”며 “젊은 사람들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네라 실버타운이 들어온다고 하니 뜻밖이다”라고 말했다.
실버타운이 진화하고 있다. 1988년 경기도 수원의 유당마을을 시작으로 용인 삼성노블카운티 등 교외형 실버타운이 주를 이뤘지만, 2009년 건대입구역에 더클래식500이 들어서면서 도심형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는 한남동과 마곡 등 서울 핵심 주거·업무 지구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도 뛰어들어
실버타운 리포트 2화에서는 1화에 이어 도심형 실버타운 트렌드와 기업들이 이 시장에 몰리는 이유를 들여다봤다.
가구당 엘리베이터 두 대, 전담 집사인 버틀러 서비스, 5성급 파르나스 호텔 셰프의 요리…. 수십억원대 고급아파트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서비스다. 111세대만을 위한 이곳의 보증금은 48억~60억원. 여기에 매월 임대료와 생활비를 더해 1000만원가량을 추가로 내야 한다. 국내 최고가인데도 지난 5월 25~26일 청약에서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행사 브릭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가장 큰 평수인 108㎡(약 33평)형은 50대 1 경쟁률로 첫날 완판됐다.
지난달 12일 소요한남by파르나스 갤러리에서 만난 홍지협 브릭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고급 실버타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구매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고급 시니어 주거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버타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또 다른 투자자가 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창업한 조만호 대표다. 조 창업자는 2001년 고교 3학년 때 만든 신발 사진 커뮤니티(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를 매출 1조3500억원대(2025년 기준) 규모의 ‘패션 공룡’으로 키웠다.
그는 개인 부동산 회사인 라펠을 통해 소요한남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 MZ세대 패션 소비문화를 바꿔놓은 조 창업자가 실버타운에 베팅한 이유는 뭘까. 홍 대표는 우선 한남동이라는 입지가 지닌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과 실버타운은 얼핏 보면 정반대 산업처럼 보인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계속)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의 구상은 무엇일까.
고급 실버타운의 생활비가 비싼 이유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실버타운’을 옮긴다는데 무슨 의미일까.
도심형 실버타운은 꼭 ○○○○ 옆에 있다는 공식까지….
아래 링크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60억이 대수냐, 집사도 있다” 부자노인 홀린 그 실버타운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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