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큰 이변 벌어질 뻔...케인이 잉글랜드 구했다
2026.07.02 03:01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만들어질 뻔 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에 덜미를 잡힐 뻔 했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몰아치면서 조국을 구해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콩고민주공화국 브리앙 시펜가(알메리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케인이 후반 30분 헤딩 동점골에 이어 후반 41분 원더골을 터트렸다.
앞서 잉글랜드는 L조 1위(2승1무)로 32강에 진출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은 K조 3위(1승1무1패)로 올라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와 46위 콩고민주공화국 46위의 FIFA랭킹은 무려 42계단 차이가 난다. 앞서 32강에서 탈락한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잉글랜드마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잉글랜드는 케인이라는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전반 7분 잉글랜드 허술한 수비 뒷공간을 향한 패스를 받은 시펜가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손을 뚫어냈다.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요안 위사(뉴캐슬)는 머리를 들이미는 투혼의 수비를 펼쳤다. 전반 42분 아론 완-비사카(웨스트햄)의 크로스를 위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43분 잉글랜드 케인이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다이빙’이라고 판단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
콩고민주공화국의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르아브르)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리오넬 음파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연상 시키는 경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방향을 돌려놓은 헤딩슛을 음파시가 몸을 던져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추가시간 6분 케인이 코너킥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또 다시 음파시가 막아냈다.
0-1로 뒤진 후반 8분 벨링엄의 굴절된 슈팅마저 음파시가 막아냈다. 후반 16분 잉글랜드는 측면 공격수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와 앤서니 고든(뉴캐슬)를 교체로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비벽이 붕괴됐다. 고든이 툭 찍어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내려 찍으면서 마침내 음파시를 뚫어냈다.
후반 41분 고든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부근부터 드리블을 쳤다. 상대선수 3명에 에웠지만 케인의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원더골이었다.
케인은 이번 대회 4, 5호골이자 개인 통산 월드컵 12, 13번째 골을 뽑아냈다. 득점 순위에서 6골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 이어 케인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조국을 구해낸 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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