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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40년 잔혹사 끊어내고 100만명 열광했지만…인파 속 3명 질식사

2026.07.01 21:57

로이터연합뉴스
40년 묵은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어낸 멕시코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를 축하하는 인파가 몰리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시민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이날 새벽 도심 랜드마크인 ‘천사의 독립기념비’ 인근에 인파가 밀집하면서 시민 3명이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소셜미디어(SNS)에 “질식으로 쓰러진 44세 남성과 19세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인근 거리에서 질식 증세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된 48세 여성 1명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32강전에서 훌리안 키뇨네스의 1골 1도움 활약과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 골을 엮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자국에서 열린 1986년 대회 이후 40년 만에 거둔 역사적인 토너먼트 승리 소식에 멕시코시티는 환희에 휩싸였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사고 당시 행사장 일대에 운집한 인파를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거리 곳곳에서 환호와 응원 구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쓰러진 시민들을 구급대원들이 급히 치료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공유되기도 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엑스(X)에 희생자 유가족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항상 책임감과 배려를 갖고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멕시코 대표팀은 오는 6일 잉글랜드와 콩고민주공화국 경기 승자와 같은 장소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멕시코는 16강전까지 총 5경기 중 자국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뺀 네 경기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며 개최국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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