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조롱 응원 ‘철퇴’…배재고, 6개월 출전 정지 [지금뉴스]
2026.07.01 18:34
고교 야구 대회에서 광주일고 선수들을 혐오성 짙은 '스타벅스' 응원으로 조롱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늘(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습니다.
또 한 학생은 "텡크 데이"라고 외친 것이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날 공정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해 4명이 심의 의결에 참여했으며, 광주일고와 배재고 감독, 당시 경기의 심판이 나와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협회 공정위원회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해 배재고에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로 징계했습니다.
징계는 2일 청룡기 대회 2회전부터 즉각 적용돼 배재고의 성적은 몰수패로 기록됩니다.
협회 공정위는 또 배재고 팀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와 선수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 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고, 기간 내 공정위를 다시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방송 영상 등이 삽시간에 퍼진 터라 대상자 특정에는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날 이후 개최되는 모든 대회부터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의무화합니다.
또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더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으로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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