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민주당
민주당
고물가에 ‘제자리에서 헤엄치는’ 미국인들[이창수의 영어&뉴스 따라잡기]

2026.07.01 23:01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일부 소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물가를 초래했다는 뜻으로 “내(트럼프)가 한 짓”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마트 진열대에 붙이고 있다. 사진 출처 X
이창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명예교수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품, 서비스 등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rose 4.2% year over year). 휘발유값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factors heavily into the inflation picture). 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is at a three-year high) 명목 개인소비지출도 늘고 있다(consumer spending is picking up). ‘pick up’은 wind/rain(바람/비) 등이 ‘거세지다’, spending/economic growh(지출/경제 성장률) 등이 ‘증가하다’는 뜻으로 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전쟁에 따른 단기 에너지 충격으로 끝날지(a temporary energy shock) 아니면 좀 더 장기적인(is something sticky) 것이 될지를 판단하느라 분주하다(trying to get a read on whether ∼).

이런 가운데 최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를 연간 목표치인 2% 아래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hold interest rates steady).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임하에 임명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라 “놀라운 반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a rate hike remains on the table). ‘on the table’은 어떤 옵션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는 의미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으로 번져(filter through the economy)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flow down to the consumer). 휘발유값이 가계 예산을 압박하자(put a strain on budgets) 소비자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cut back on basic energy use) 있지만 생계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struggling to make ends meet).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is heating up) 임금은 생활비 상승 속도를 쫓아가지 못해(wages fail to keep up with the cost of living) 같은 월급으로 예전만큼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paychecks do not stretch as far as they used to) 소비자들은 물가 부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feeling the pinch).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상황을 두고 “미국 가구들이 제자리에서 헤엄치고 있다(the American household is treading water)”라고 표현했다. ‘tread water’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뜻의 관용 표현이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소비자들은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keep consumption going) 저축한 돈을 깨거나(draw down savings)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물가는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악재가 되고 있다(is working against Republicans heading into the midterms). ‘head into’는 ‘∼을 앞두고’라는 뜻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을 사랑한다(I love inflation)”라고 농담한 것도 논란이 됐다. 정치평론가들은 이 발언을 두고 결국 트럼프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올 것(that’s going to come back and bite him)이라고 평가했다. ‘come back to bite’는 어떤 상황이 ‘나중에 문제가 되다’는 뜻이다. CNN은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 좋은 선거 광고 거리를 줬다(handed Democrats a big, fat campaign ad)”고 평가했다.

국민은 거시경제 지표가 아니라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what they have to pay)을 보고 경제를 판단한다(perceive the economy). 따라서 물가는 선거를 압도하는 핵심 쟁점이 될 것(dominate the election cycle)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물가상승률이 4%대로 올라서면(when inflation gets a four handle) 선거 판세를 바꾸는 임계점(a tipping point)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how that plays out remains to be seen).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민주당의 다른 소식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돌돌공④] "쉽게 말해 못 한 거죠"…TK 도의원이 밝힌 '공약 반복'의 이유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李·文 '단합' 주문에도…與 전대 '내홍 격화'는 시간문제?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여야 "선관위 무능력" 한목소리…정부 책임론·사전투표제 설전도(종합2보)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양상훈 칼럼] 민주당 대표 몸값이 800조원?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이재명 대통령 "입법 속도 내달라"...5개월 만에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
민주당
민주당
3시간 전
법사위 위원장 된 서영교, 나경원과 재충돌 예고... "법사위 안 오실 것 같다"
민주당
민주당
4시간 전
李 대통령, 與 원내지도부에 "입법 처리 속도" 당부
민주당
민주당
4시간 전
李 "외연 확장"·文 "진영 단합"…'통합 비빔밥' 먹었지만 방식엔 '온도차'
민주당
민주당
4시간 전
김민석 "후단협 소속 아니었다…과거 미진한 부분은 사과"
민주당
민주당
5시간 전
[사설] ‘적통’ 싸움 與 당권 주자들은 2030 경고 새겨 듣길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