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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 하게 됐나”

2026.07.01 20:41

국민연금 ‘74조 매도설’ 정면반박
“수치부터 틀려…터무니없는 숫자”
“리밸런싱해도 폭탄 가능성 제로”
“주가만 보고 사고파는 기관 아냐”
연기금, 코스피서 2178억원 순매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연금의 자산 비중 재조정(리밸런싱)을 두고 제기된 ‘74조원 매도 폭탄’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1일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74조 매도 폭탄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단 ‘74조’ 수치가 틀렸다”며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지만 터무니없는 숫자”라고 일축했다.

그는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며 “너무 무겁다고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기 때문에 조금씩 정교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목표 비중을 벗어난 자산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잠정 중단했다.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에 따른 이 한시적 유예 조치는 이날 해제돼 자산 비중 재조정이 다시 가능해졌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전략은 주가 수준뿐 아니라 채권, 대체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세한 것은 국민연금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세력이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주가가) 올랐다고 바로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도 폭탄’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포를 조장해 ‘클릭 장사’를 하는 일부 비전문가의 주장이나 언론의 보도에 휘둘리거나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11억원, 16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7392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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